프로축구 K리그1 부천FC가 리그 선두 FC서울과 만나 후반기 첫 승리에 도전한다.
부천과 서울은 19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18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부천은 리그 10위(4승7무6패·승점 19), 서울은 1위(11승3무3패·승점 36)다.
창단 후 첫 승격 뒤 K리그1 무대를 누비는 부천은 잔류라는 우선 목표를 가지고 후반기에 돌입했다. 휴식기 전후로 4경기 연속 무패(1승3무)를 이어가고 있고, 이날 첫 승리에 도전한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킥오프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승패를 떠나 항상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면서 “특히 우리가 홈이기 때문에, 우리 팬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댁에 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상대가 서울이어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싸워준다면 어떤 상황이 나올지 모른다. 기대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눈길을 끄는 건 이날 중원서 선발 출전하는 2005년생 미드필더 성예건이다. 한남대 출신인 그는 지난 10일 부천에 합류, 이날 선발 데뷔전을 치른다.
이영민 감독은 성예건에 대해 “카즈, 윤빛가람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어서 중원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성예건 선수는 충분한 기동력과 활동량을 갖췄다. 세밀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능력이 좋기 때문에 경기에 투입하면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 입장에선 운이 좋은 상황이라고 본다. 경쟁자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지 않나”라며 “이 상황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팀에도 좋을 거로 본다. 좋은 데뷔전이 될 거”라고 내다봤다.
부천은 지난 4월 서울과 첫 맞대결서 0-3으로 완패한 바 있다. 홈에서 열리는 이날은 다른 결과를 노린다. 이영민 감독은 상대인 서울에 대해 “워낙 좋은 선수가 많고, 누가 득점할지 모르는 팀”이라면서 “이번 경기는 우리 홈이고,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나서기 때문에 지난 1차전보다는 좋은 경기가 될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부천은 거센 전방 압박보다는, 우선 상대의 공격을 저지하는 데 집중할 거로 보인다. 이영민 감독은 “우선 밀집된 상황에서 상대를 위협 지역에 오지 못하게 만들 거”라며 “전반에는 우리가 공을 잡은 뒤엔 기동력을 활용해 상대가 더 많이 뛸 수 있게 할 생각”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맞선 김기동 서울 감독은 “부천 원정을 온 건 처음”이라고 운을 뗀 뒤 “결국 축구에선 두 팀 모두 기회를 잡는다. 여기서 찬스를 살리느냐, 그러지 못하느냐에 따라 경기 양상이 달라진다. 앞선 맞대결에서 우리가 이겼지만, 분명 약점을 노출한 장면도 많았다”라고 경계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위기관리 능력이 경기 양상에 영향을 끼칠 거로 내다봤다.
기대를 거는 건 선수단의 건강한 멘털, 피지컬 상태다. 김기동 감독은 “우리 팀이 지금 부상자가 없다. 일정과 몸 상태에 따라 로테이션을 가동하는데, 선수들 모두 경기에 대한 욕심을 가지면서도 출전 시간에 대해 불만이 없는 거 같다”고 평했다.
만약 이날 서울이 승리한다면 2위 강원FC와 격차를 다시 승점 8점까지 벌릴 수 있다. 김기동 감독은 “다른 팀이 주춤하고 있을 때 달아나면 당연히 좋다”며 “선수들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나태한 모습이 나오지 않고, 더 강렬한 집중력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