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롯데 자이언츠 키플레이어는 윤동희(23)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전반기 마지막 21경기에서 승률 7할을 기록하며 5강 순위 경쟁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롯데 자이언츠. 후반기 롯데의 키플레이어는 윤동희(23)이다.
롯데는 6월 1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패하며 10위까지 떨어졌다. 올 시즌 두 번째 최하위 추락이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6월 셋째 주 일정에서 SSG 랜더스·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주간 무패(5승 1무)를 기록했고, 중상위권 NC 다이노스·LG 트윈스와의 넷째 주 연속 3연전에서도 위닝 시리즈(2승 이상)를 해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KT 위즈·KIA 타이거즈 3연전 역시 각각 2승 1패를 거뒀다.
원래 탄탄했던 선발진이 초중반 싸움을 버텨줬고, 타선의 응집력도 좋아졌다. 약점이었던 불펜진은 대체 아시아쿼터 수투 이이무라 쇼타가 가세하며 조금 더 안정감이 생겼다. 지난 시즌(2025) 8월 둘째 주까지 3위를 지키다가, 14경기 연속 무승 수렁에 빠진 뒤 5강 진출까지 실패했던 롯데다. 올해는 반대로 최하위까지 떨어진 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반기 막판 롯데가 안은 고민은 주축 타자 윤동희다. 그는 골반 부상으로 한동안 이탈했다가 롯데가 상승세를 탄 6월 셋째 주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복귀했다. 초반에는 그가 가세한 효과로 롯데의 공격력도 좋아졌다. 개인 성적도 크게 나쁘진 않았다. 17경기에서 타율 0.281를 기록했다. 무안타는 3경기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숫자보다 타석에서 보여주는 지향점과 태세를 문제 삼았다. 팀 배팅이 필요한 상황이나 볼카운트에서 어울리는 타격을 하지 못했다는 것. 이 부분은 2024년부터 윤동희에게 강조했다. 2023년부터 4년째 주전으로 뛰고 있는 윤동희라면, 이제 타석에서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는 것.
결국 윤동희는 KIA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다른 주축 타자 나승엽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후반기 재개 직후 다시 1군 부름을 받을 가능성도 낮다. 실전 경기를 통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1군 브레이크 기간 퓨처스팀 일정이 2경기에 불과하다. 김태형 감독이 강조한 점에서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
윤동희가 팀 타선에 핵심 선수라는 건 분명하다. 그가 타선에 있어야 앞뒤 타자들도 '우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반기 마지막 3주 동안 롯데가 보여준 상승세에 윤동희의 지분도 없지 않다. 김태형 감독도 그에 대해 다소 강한 표현을 쓰며 선수의 분전을 끌어내려는 것 같다. 결국 윤동희의 복귀와 퍼포먼스는 롯데 5강 도전 레이스에 모멘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