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가 베테랑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38)과 연결된 가운데,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르브론 제임스(42)의 마이애미 복귀가 무산될 경우에만 성사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13일(한국시간) 뉴욕 포스트의 스테판 본디 기자의 보도를 인용하며 마이애미의 오프시즌 영입 물밑 작업 상황을 전했다.
매체는 "야니스 아데토쿤보 영입 이후 로스터 정비에 나선 마이애미의 새 가드 영입 후보로 웨스트브룩이 거론되고 있으나, 제임스가 마이애미행을 결정한다면 웨스트브룩은 합류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본디 기자의 보도를 인용, "시장에 나온 베테랑들을 포함해 모두가 제임스의 '디시전 2.0'을 기다리고 있으며, 리그 소식통에 따르면 웨스트브룩은 히트 합류 후보지만 르브론이 계약할 경우는 영입 대상에서 제외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특이한 영입 조건의 배경에는 두 선수의 뼈아픈 과거 동거 실패 경험이 자리 잡고 있다. 매체는 "제임스와 웨스트브룩은 과거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에서 1시즌 반 동안 동료로 지냈으나 시너지를 전혀 내지 못했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단 33승에 그치며 서부 콘퍼런스 11위로 추락하는 등 혹독한 시기를 보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현재 제임스는 FA 시장에서 차기 행선지를 면밀히 검토 중이며, 친정팀인 마이애미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그리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유력한 선두 주자로 압축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만약 제임스의 마이애미행이 불발된다면, 웨스트브룩은 마이애미 가드진에 상당한 뎁스를 더해줄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는다. 매체는 "웨스트브룩은 전성기 최우수선수(MVP) 시절에 비하면 기량이 하락했으나, 지난 시즌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64경기에 출전해 평균 15.2득점, 6.7어시스트, 5.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여전한 경쟁력을 과시했다"라고 돌아봤다.
끝으로 매체는 "가드진 뎁스 보강을 노리는 마이애미 입장에서 확실한 외곽 슈팅 부재는 아쉽지만, 웨스트브룩이 지닌 탁월한 플레이메이킹 능력과 베테랑의 존재감은 매력적인 카드다"라고 호평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