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맞대결은 6-6 무승부(연장 11회)로 끝났다. 3연승에 도전한 KIA와 5연패 탈출에 사활을 건 SSG 모두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KIA는 43승 2무 35패, SSG는 30승 3무 46패를 기록했다.
이날 KIA는 2회 말 2사 만루에서 터진 김규성의 2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SSG는 4회 초 2사 3루에서 고명준의 적시타로 추격했으나 KIA는 5회 말 2사 2루에서 박재현의 적시타로 다시 2점 차를 유지했다. 패색이 짙던 SSG는 9회 초 선두타자 최지훈의 볼넷과 전의산의 1타점 2루타로 2-3. 2사 3루에서 터진 최정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일 광주 KIA전 연장전에서 적시타를 때려낸 에레디아. SSG 제공
연장전 공방은 뜨거웠다. SSG는 연장 10회 초 1사 후 고명준의 2루타와 최지훈의 1타점 3루타로 4-3으로 앞섰다. KIA는 10회 말 김호령의 내야 안타와 상대 견제 실책, 박재현의 우전 안타로 연결한 1사 1·3루에서 김도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KIA는 외국인 타자 카스트로의 자동 고의4구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대타 김태군이 통한의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벼랑 끝에서 살아난 SSG는 연장 11회 초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1사 1·2루에서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6-4로 달아났다. 그러나 KIA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연장 11회 말 선두타자 한준수의 2루타와 변우혁의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김규성의 좌전 적시타로 5-6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무사 1·2루에서 김호령의 희생번트를 처리하던 SSG 투수 김민이 1루에 악송구를 범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다시 6-6 균형이 맞춰졌다. KIA는 계속된 무사 2·3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타선이 침묵하면서 승부를 매듭짓지 못했고, 결국 두 팀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1일 광주 SSG전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두른 김규성. KIA 제공
이날 KIA는 9번 김규성이 5타수 3안타 3타점, SSG는 3번 최정이 5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두 팀 모두 마지막 투수인 최지민(1이닝 2피안타 2실점)과 김민(1이닝 4피안타 2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