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22·대한항공) 중심의 젊은 팀으로 거듭난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한국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OVO 아레나 웸블리에서 열린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여자부 1그룹 예선 라운드 첫 경기서 대만에 1-3으로 완패했다.
이날 한국은 첫 주자 김나영(21·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첫 매치를 3-1(11-5, 11-6, 9-11, 12-10)로 잡아내 기선을 제압했다. 대만의 우잉슈안을 상대로 첫 두 게임을 선취한 김나영은 3게임서 9-11로 졌으나, 마지막 4게임을 12-10으로 이겼다.
하지만 신유빈(대한항공)이 2매치와 4매치서 승점을 따내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그는 예이티안에 1-3(7-11, 11-8, 7-11, 9-11)으로 덜미를 잡혔다. 4번 매치에선 우잉슈안과 5세트 접전 끝에 2-3(10-12, 8-11, 13-11, 11-8, 8-11)으로 졌다.
3번 주자로 나선 박가현(19·대한항공)도 대만의 10대 선수 펑위한에게 0-3(9-11, 4-11, 10-12)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부담을 안고 남은 시합 일정을 이어가게 됐다.
단체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ITTF 100주년을 맞이해 역대 최대 규모인 64개국이 참가했다.
랭킹 상위 7개국과 개최국 잉글랜드까지 8개국은 32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로 2개 그룹으로 나뉘어 시드 배정을 위한 예선 경기를 벌이는 구조다.
남은 56개국이 14개 그룹으로 나뉘어 본선으로 가기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 1, 2그룹에 속한 국가들은 예선 라운드 전패를 하더라도 본선은 보장돼 있다.
32강 토너먼트에서 상대적인 강국들과의 초반 대결을 피하기 위해서는 그룹 예선에서의 선전이 필요하다. 1, 2그룹 1위는 32강 토너먼트 제일 위쪽과 아래쪽 대진에 배치돼 결승 이전까지는 대결하지 않는다. 2위 두 국가는 추첨을 통해 4강 대진 어느 한쪽에 각각 배치되며, 3위 두 국가와 4위 두 국가 역시 추첨을 통해 8강 대진에 각각 들어간다.
여자탁구는 오는 3일 2시 루마니아를 상대로 그룹 예선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루마니아 역시 중국(1승)을 상대로 1패를 안고 있다.
에이스 신유빈이 대회 첫 승리에 도전한다. 첫 경기를 뛰지 않은 양하은, 유시우(이상 화성도시공사) 등도 출격을 기다린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