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에는 ‘잘나가던 가수 신정환 16년 자숙 후 식당에서 일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신정환은 서울 광진구 모처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오픈한 지 한 달 반 정도 됐다. 매출이 1억 원 정도 나왔다.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 동네에 계신 분들이 너무 많이 찾아와 주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인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는 게 체질에 맞는다. 음식 장사는 직접 알고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차를 타고 있다는 신정환은 식당 운영뿐 아니라 라이브 방송, 공동구매 등 다양한 분야에도 도전하고 있다며 “요즘은 연예인이라는 이름만으로 사업이 되는 시대가 아니다. 직접 공부하고 참여해야 한다”고 현실적인 마인드를 드러냈다.
필리핀 원정도박 및 거짓 해명 논란 이후 무려 16년간 이어진 자숙 기간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털어놨다. 그는 “자업자득으로 스스로 젊은 날을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에 사람 많은 곳을 피해 다녔고 식당에서도 등 돌리고 앉았다”면서 가족 이야기에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전성기 시절에 대해서는 “젊었을 때는 내가 이 세상의 중심이고, 내가 없으면 세상이 안 돌아간다는 자만심이 있었다. 주위에서 ‘네가 최고야’라고 계속 해주니까 나도 모르게 성공에 젖어버렸다”고 돌아봤다.
특히 그는 “프랜차이즈 제안도 많이 받았다. 그때 사업을 했다면 더 잘됐을 수도 있지만 당시에는 바쁘고 주변의 만류도 있었다”며 “긴 공백기를 겪으면서 겸손함을 배웠다. 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간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신정환은 지금 20대들은 자신을 못 알아본다는 점에 대해 “다행”이라면서도 “요즘 젊은 분들도 다 알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에서 많이 활동해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년, 10년, 15년 지나다 보니 점점 단단해졌다. 어떤 일이든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이 가장 도움이 됐다”고도 했다.
신정환은 1994년 그룹 룰라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탁재훈과 컨츄리꼬꼬를 결성해 활발하게 활동했다. 하지만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뎅기열 거짓말 의혹 등으로 나락을 향했고, 이후 십수년간 활동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