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송찬의. 구단 제공 입단 9년 차 LG 트윈스 송찬의(27)가 이틀 연속 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송찬의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2-0으로 앞선 3회 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2사 1루에서 NC 선발 토다 나츠키의 시속 147㎞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담장을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송찬의는 두 팔을 벌려 기뻐했다. 비거리는 126.7m였다.
송찬의의 시즌 4호 홈런으로 2022년과 2025년 기록했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했다. 잠실=김민규 기자 송찬의는 지난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도 팀이 1-0으로 앞선 4회 초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던 케일럽 보쉴리의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가 무려 130m였다.
2018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67순위로 입단한 송찬의는 LG의 거포 유망주다. 2022년 시범경기 홈런왕(6개) 출신이다. 그러나 콘택트 능력이 부족해 1군 생존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시즌에는 데뷔 후 가장 많은 66경기에 출장했으나 타율 0.211 3홈런 20타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연합뉴스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40를 기록한 송찬의는 지난 21일 1군 합류 후 전날까지 9경기에서 타율 0.448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이다. 1일 경기까지 최근 5경기 연속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며 염경엽 감독의 믿음을 얻고 있다. LG는 이날 문성주를 2군에 내렸는데, 염경엽 감독은 "송찬의가 잘하고 있으니까"라며 든든해했다.
직구 공략에 강점을 보였던 송찬의는 변화구 대처 능력이 확실히 좋아졌다. 타석당 삼진은 지난해 0.30개에서 올해 0.19개로 많이 감소했다. 송찬의. 구단 제공 염경엽 LG 감독은 송찬의의 활약에 대해 "지난해 경험치가 엄청 크다고 생각한다. (송)찬의가 지난해 어느 정도 기회를 받으면서 좋은 경험을 했고 실패도 맛봤다. 그러면서 내가 뭘 해야 하는지 분명히 느낀 것이 있었을 것이다"라며 "(이)재원이가 오면서 내 입지가 좁아진다는 경각심도 분명히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을 거라 본다"고 강조했다.
송찬의는 "한 타석만 소화하고 2군에 내려갔을 때, 내게 주어지는 기회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느꼈다. 결국은 내가 이겨내고 다시 잘 준비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병규 2군 감독님을 비롯한 코치님들이 타석에서 덤비는 습관을 보완할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많이 도와주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