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외야수 김성윤(27·삼성 라이온즈)의 조기 복귀가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복귀 시점과 활용 방안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면서도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뒤(경기 후반)에 대타라도 중요할 때 쓸 수 있다.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면 해야될 거 같다"고 말했다.
김성윤의 이름은 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지워졌다. 지난 4일 수원 KT 위즈전 2회 말 수비 도중 홈으로 송구하는 과정에서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는데 검진 결과 '부상' 이 확인됐다. 박진만 감독은 "영상 결과 왼쪽 옆구리가 3.5㎝ 정도 찢어졌다. 그레이드1이다. 파열은 아니고 살짝 손상됐다"고 말했다. 근육 및 인대 손상은 통상 1~3단계(그레이드)로 나뉘며, 3단계는 파열을 의미하는 가장 심각한 단계다. 김성윤이 받은 그레이드1은 가장 경미한 수준이지만, 통상 회복까지 약 한 달 안팎의 공백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옆구리 부상으로 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김성윤. 삼성 제공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이보다 더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본인에 따르면 통증이 거의 없는 상태"라며 "(근육이 손상된 상태를 보면) 타격하는 데 문제가 없으면 복귀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옆구리 부상의 특성상 송구 동작에는 부담이 따를 수 있지만, 타격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하다는 판단이다. 공격과 수비가 모두 100% 가능한 상태를 기다리기보다는, 타격이 가능한 수준에 도달하면 1군에 콜업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성윤의 이탈은 작지 않은 악재다. 김성윤은 올 시즌 7경기에 출전, 타율 0.385(26타수 10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출루율(0.407)과 장타율(0.577)을 합한 OPS가 0.984에 이를 정도로 컨디션이 준수했다.박진만 감독이 '타격이 가능한 상태라면 바로 등록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배경도 여기에 있다. 박 감독은 "성윤이가 타격 쪽에서 큰 역할을 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