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캡처
가수 인순이의 딸이 과거 겪었던 사고를 언급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는 미국 명문대 스탠퍼드 출신인 인순이의 딸 박세인씨가 출연했다.
이날 세인씨는 대학 졸업 후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에 “대학교 3학년 때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인턴 하는 게 있어서 인턴을 했다. 그리고 거기서 오퍼를 받아서 졸업하고 바로 일했다”고 답했다.
세인씨는 “근데 슬펐던 게 그때 한창 출장도 많고 바빴다. 그날도 LA에 출장이 있어서 갔다가 팀원들과 숙소로 돌아오는 길이었다”며 “차를 주차하고 운전하는 사람 빼고 다 내렸다. 나도 나와서 트렁크에 있는 가방을 가지러 갔는데 갑자기 차가 급후진을 했다. 뒤에 벽이 있었다. 차하고 벽 사이에 내가 있었는데 내가 뒤로 빼면서 손만 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때는 빨리 119 불러달라고 소리치고 앰뷸런스부터는 기억이 없다”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겠고 수술 들어가기 전에 마취과 선생님이 이야기하는데 그분이 한국분이었다. 너무너무 무서운데 이 사람이 나를 안정시켰다. 그때 선생님이 내 결혼반지 잘라도 되냐고 해서 잘랐다”고 말했다.
세인씨는 “그러고 (수술실에) 들어갔다 나와서 이야기를 들었다. 손가락 혈액순환이 안 된다고 했다. 피가 안 흐르면 괴사하는 거다. 이미 시작한 건데 나는 몰랐다”며 “그러고 일주일 후에 한국에 들어왔다. 한국에 와서 수부외과에서 수술만 7번 했다”고 회상했다.
인순이는 이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엄마나 손 다쳤어’ 그러기에 ‘뭐 하다 그랬냐고’ 했다. 그렇게 많이 다친 줄 몰랐다. 지금도 그렇게 이야기한 게 너무 미안하고 가슴에 맺혀 있다. 그걸(손가락을) 보는 데 마음이 찢어질 거 같았다”고 털어놨다.
“내가 울면 딸이 더 힘들어할까 봐 울지 않고 버텼다. 내가 버티는 걸 진짜 잘한다. 근데 딸을 보면서 버티는 게 이렇게 힘든 건지 처음 알았다”는 인순이는 “내 일은 견딜 수 있다. 근데 자식 일은 못 견딘다. 쟤만 괜찮으면 내가 당장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다”며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