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 강성욱. 사진=KBL 프로농구 수원 KT ‘슈퍼 루키’ 강성욱(22·1m 84㎝)이 봄 농구와 신인왕 두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다. 자신감은 가득하다.
강성욱은 지난 29일 서울 삼성전 승리 후 본지와 인터뷰에서 “아직 (신인왕 경쟁이) 많이 기울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언론에서 자주 이야기하는데, 아직 저도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 끝이 아니란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2025년 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강성욱은 올 시즌 필리핀 출신의 케빈 켐바오(고양 소노) 문유현(안양 정관장) 등과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다. 최근 빼어난 개인 활약에 더해 소노가 10연승을 질주하면서 켐바오가 경쟁에서 앞서간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강성욱은 “켐바오 선수는 너무 잘하고 리스펙한다”면서도 “신인왕이 아직 누구한테 갈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6강 경쟁에서 임팩트 있는 모습을 자주 보여서 꼭 신인왕을 따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는 신인왕 후보 중 득점 2위(11.7점) 어시스트 1위(4.2어시스트) 스틸 2위(1.5개)에 올라 있다. 강성욱은 지난 1월 10일부터 2월 17일까지 1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현란한 드리블과 센스 넘치는 플레이가 유독 돋보인다. 그의 맹활약에 선배들도 볼을 믿고 주는 분위기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뒤 문경은 감독과 기념 사진을 찍는 강성욱. KBL 제공 부담은 없다는 강성욱은 “형들이 좋은 이야기를 해주고, (문경은) 감독님이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신다. (볼을 믿고 주는 것에) 책임감은 느끼지만, 최대한 물 흐르듯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10개 팀 중 7위인 KT(25승 26패)는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둔 현재, 6위 부산 KCC(26승 25패)를 1경기 차로 쫓고 있다. KT가 6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해야 강성욱의 신인왕 수상 가능성도 커진다. 그는 “자신감이 많이 차 있고 팀 분위기가 아주 좋다. 남은 3경기 전승하고 6강에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KT의 다음 상대는 창원 LG다. 4월 3일 안방인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리는데, 이날 LG가 이곳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강성욱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 (코트에) 들어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