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윌리엄스가 20일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37점을 몰아치며 팀의 승리를 이끈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BL 프로농구 수원 KT가 2차 연장 혈투 끝에 3연패를 끊고 6강 경쟁을 이어갔다.
KT는 2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2차 연장 끝에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4-82로 제압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KT는 시즌 23승(25패)째를 기록해 7위를 지켰다. 6위 부산 KCC(24승24패)와 격차는 다시 1경기가 됐다. 한국가스공사는 9위(15승33패)를 지켰다.
이날 KT는 전반까지 단 25점을 넣는 동안, 35점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특히 약점인 3점슛이 13개 중 단 1개만 림을 통과했다. 포워드 한희원이 적재적소 득점을 터뜨리며 추격 의지를 이어간 게 유일한 위안이었을 정도였다. 특히 한국가스공사 라건아의 골밑 공격에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3쿼터 흐름이 달라졌다. KT 포워드 데릭 윌리엄스가 개인 능력을 앞세워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몰아쳤다. 한희원이 수비 중 통증을 느껴 빠진 건 아쉬움이었으나, 김선형이 6점을 보태며 격차를 3점까지 좁혔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외곽 난조로 인해 크게 달아나지 못했다.
4쿼터는 난전이었다. 슛감을 회복한 두 팀이 나란히 득점을 주고받았다. KT는 종료 1분 10초를 남겨두고 윌리엄스, 문정현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종료 28초를 남겨두고 김준일의 중거리 슛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KT 김선형이 마지막 플로터로 결승 득점을 노렸지만, 공은 림을 외면했다.
1차 연장에선 윌리엄스를 앞세운 KT가 다시 달아났으나, 마지막 수비가 무너지며 추격을 허용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종료 12초를 남겨두고 수비 성공에 이은 라건아의 덩크로 재차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김선형의 공격은 이번에도 불발됐다.
마지막에 웃은 건 KT였다. 다시 한번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이 터졌다. 한국가스공사는 신주영의 중거리슛으로 한 차례 동점을 만들었으나, 마지막 윌리엄스의 공격을 저지하지 못했다.
KT 윌리엄스는 이날 무려 36분08초 동안 3점슛 5개 포함 37점을 몰아쳤다. 한희원(12점) 강성욱(10점 6리바운드) 문정현(7점 9리바운드)이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에선 라건아(26점 17리바운드) 정성우(16점 6어시스트)가 분전했다. 샘조세프 벨란겔(10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3점슛 11개를 시도해 모두 놓쳤다. 이날 한국가스공사의 3점슛 성공률은 단 14%(5/3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