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영. 사진제공=KLPGA
임진영(대방건설)이 투어 데뷔 5년 만에 감격적인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임진영은 15일 태국 촌부리 아마타스프링CC(파72)에서 열린 202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임진영은 이예원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2년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임진영은 2023년 시드를 잃는 시련을 겪었지만 2024년 복귀에 성공했다. 이후 꾸준히 경쟁력을 키워온 그는 투어 데뷔 5년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최종 라운드를 공동 7위로 시작한 임진영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5번, 7번,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단숨에 리더보드 최상단으로 올라서며 우승 경쟁의 중심에 섰다.
후반 들어서는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던 이예원이 거세게 추격했다. 두 선수는 15번 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승부는 대회 최대 승부처인 17번 홀에서 갈렸다. 아일랜드 그린으로 유명한 파3 홀에서 임진영은 약 3.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이예원의 버디 퍼트는 홀을 살짝 빗나가면서 흐름이 갈렸다.
18번 홀에서 임진영은 1m 남짓 파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경기를 먼저 마쳤다. 이후 이예원이 마지막 홀에서 파로 마무리하면서 임진영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예원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임진영의 폭발적인 버디 행진을 넘어서지 못했다.
지난해 상금왕 홍정민은 이날 7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공동 3위(12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현과 전예성도 같은 타수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