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11일 오후 7시 일본의 노에비아 스타디움 고베에서 비셀 고베와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4일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석패한 서울은 정규 시간(90분) 안에 8강 진출을 이루려면 2점 차 이상의 승리를 따내야 한다. 공격에 무게를 두고 2차전에 임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적생인 송민규와 후이즈에게 시선이 쏠린다. 둘은 1차전에서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으나 고개를 떨궜다.
당시 송민규는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어려운 자세에서 발리슛으로 연결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그는 아쉬움에 머리를 감싸 쥐었다. 외국인 공격수 후이즈는 손쉬운 찬스를 놓쳤다. 후이즈는 후반 18분 황도윤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먼저 나서 처리했지만, 평범한 땅볼 슈팅을 차면서 골키퍼에게 잡혔다. 후이즈는 이후 단독 찬스도 한 차례 잡았지만,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비셀 고베와 ACLE 16강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후이즈. 사진=프로축구연맹 1차전을 마친 후이즈는 라커룸에서 동료들에게 사과했다. ‘주장’ 김진수는 취재진과 인터뷰하던 후이즈에게 다가가 “괜찮아, 괜찮아”라며 위로하기도 했다.
결정력 면에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2차전은 충분히 자신감을 안고 싸울 만하다. 서울은 첫판에서 고베를 상대로 볼 점유율 61%를 기록했고, 슈팅도 5개 더 많은 12개를 때렸다. 빅찬스도 세 차례나 만들었다. 공격수들의 집중력이 다소 아쉬웠고, 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이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선수들이 오늘 경기(1차전)에서 화가 많이 났을 것이다.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졌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다음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을 것 같다. 스코어를 뒤집을 수 있게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화려한 드리블로 고베 진영을 휘저은 안데르손, 이적 후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는 송민규 등을 2차전에 주목할 만하다. 후이즈가 출전한다면 결자해지를 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후이즈는 “선수들과 고베를 잡고 8강에 진출하자고 이야기했다. 그만큼 우리 팀은 잘 뭉쳐 있다”며 “2차전을 잘 준비해서 꼭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