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5일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한 이정후(왼쪽)의 모습. 오른쪽은 맷 윌리엄스 자이언츠 코치. AP=연합뉴스 허리 통증으로 정밀 검진을 받은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행히 최악을 피했다.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 등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들은 19일(한국시간) "이정후는 허리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결과 구조적인 손상(structural damage)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계속 치료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16일 시애틀 매리너스 선발 라인업에서 갑자기 빠졌다. 등에 담 증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였지만, 이후 이정후의 결장이 이어졌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18일 이정후가 MRI를 받을 것이라며 "예상보다 (회복에) 시간이 걸리고 있는 건 맞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국내 야구팬들도 심각성을 알게 됐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수비 중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수술대에 올라 빅리그 데뷔 시즌을 37경기 만에 마쳤다.
이정후는 긴 재활 치료를 마치고 문제 없이 스프링캠프에 참가했고, 시범경기에서 30타수 9안타, 타율 0.300을 기록하며 실전 감각 우려 저하를 지웠다. 특히 100마일이 넘는 '총알' 타구를 많이 만들어 내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허리 통증이 생겨 결장하는 날이 늘었고, MRI 검진까지 받게 되면서 개막전 출전 암운이 드리웠다.
이정후는 팀 닥터 케네스 아키즈키 박사에게 계속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여전히 개막전 출전은 불투명하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8일 신시내티 레즈전을 시작으로 2025시즌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