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소녀시대 겸 보컬리스트 태연이 자신의 생일에 콘서트를 펼치게 된 기쁨을 드러냈다.
태연은 9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태연 콘서트 – 더 텐스’를 개최했다. ‘디 오드 오브 러브’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선보인 새로운 공연으로 지난 7일부터 3회에 걸쳐 진행됐다.
‘패뷸러스’, ‘아이’, ‘레터 투 마이셀프’로 공연의 포문을 연 태연은 “오늘 3회차 공연인데, 공교롭게도 제 생일이기도 하다”고 말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태연은 “공연장에 다 같이 많은 분들이 한꺼번에 모여주셔서 감사 드린다. 제가 솔로로 활동한 지 10주년 됐는데, 10주년 기념 겸 해서 공연을 하게 돼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공연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태연은 이어 “공연 날짜가 생일이 됐더라. 많은 사람들과 함께 생일을 즐길 수 있다는 건 너무 좋은 기회니까. 너무 잘됐다고 생각했다. 더 많이 축하 받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조용하게 보내는 걸 좋아해서 그렇게 보내는 편인데, 정말 잊지 못할 생일이 될 것 같다. 오늘 공연이 여러분 마음 속에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콘서트는 ‘시제’라는 사전적 의미 그대로 태연이 걸어온 지난 10년, 무대에 선 지금, 그리고 앞으로 그려나갈 날들을 공유한다는 콘셉트로, 태연의 솔로 활동 히스토리를 총망라한 세트리스트와 그 시간을 온전히 지켜온 ‘나’에 초점을 맞춘 각 섹션별 테마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돼 펼쳐졌다.
태연은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16일 타이베이, 29일 마닐라, 4월 12일 자카르타, 19~20일 도쿄, 26일 마카오, 5월 3~4일 싱가포르, 5월 31일~6월 1일 방콕, 6월 7일 홍콩 등 아시아 투어로 총 9개 지역을 찾아가 현지 팬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