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태계일주’) 2회에서는 새로운 목적지 쿠스코에 도착한 기안84, 이시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기안84와 이시언은 두 번째 목적지인 안데스산맥에 위치한 해발 고도 3,399m의 도시 쿠스코로 향했다. 미리 숙소를 예약하고, 고산병약까지 철저하게 준비한 이시언도 현지에서는 숙소를 제대로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계획은 없지만 지도를 잘 보는 기안84가 나서 숙소를 찾았다. 이시언의 계획성과 기안84의 행동력이 시너지를 내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찰떡 여행 메이트로 거듭났다.
현지 한인 숙소에서 여독을 푼 이시언은 생일을 맞이한 기안84를 위해 직접 생일 미역국을 준비했다. 이시언은 “오늘 기안84 생일이다. 그래서 기장 미역이랑 북어채 고급으로 준비했다”며 “집에서 해보고 왔다. 웃음기 빼고 확실한 미역국을 만들 거다”고 남다른 정성을 드러냈다. 사진=MBC 제공 서툰 요리 솜씨지만 기안84를 위한 애정이 듬뿍 담긴 생일상을 본 기안84는 “눈물 난다”고 감동했다. 울컥한 마음으로 미역국을 맛본 그는 머리를 갸우뚱하며 “건강한 맛”이라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이시언은 “내가 북어랑 새우를 넣었다. 새우 강화도에서 직접 사 왔다”며 “생일선물도 있다”고 작은 상자를 건넸다.
기안84는 “인터뷰 때 형 얼마나 디스했는데 미안하게”라며 포장을 뜯었고, 상자 안에는 명품 지갑이 담겨 있었다. 알고 보니 이는 이시언이 여행 전부터 준비해놓은 선물이었던 것. 기안84는 “형님이 츤데레 같은 면이 있다. 요리도 잘 안 하는 양반인데 무거운 짐 안에 들어있던 거 아니냐”고 고마워했다.
기안84와 이시언의 화기애애한 생일 파티 이후에는 또다시 티격태격하며 ‘브로맨스’에 비상이 걸린 모습이 공개됐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 속에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의 등장이 예고돼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