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하는 이수경 선수단장_(밀라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에서 이수경 선수단장이 답사를 하고 있다. 2026.2.22 songa@yna.co.kr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현장을 찾은 김택수 진천선수촌장이 “훈련 강도와 양은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외쳤다. 이수경 선수단장 역시 체력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2일 오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빌라 네키 캄필리오 내 마련된 코리하우스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이 열렸다. 17일간의 여정을 마친 한국은 대회 기간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직전 2022 베이징 대회(금2·은5·동2)를 뛰어넘는 성적이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서 눈에 띈 부분 중 하나는 유럽 선수들의 피지컬이었다. 예로 한국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 종목서 네덜란드(금5·은1)에 밀려 2위(금2·은3·동2)에 올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에서도 캐나다, 유럽 등 외국 선수들과의 몸싸움에 밀려 한국의 특기인 추월을 이루지 못하는 장면이 있었다. 올림픽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해단식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훈련 시스템을 재점검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과거 우리의 장점이 기술과 체력이었지만, 유럽의 피지컬과 비교하면 조금 떨어지는 부분을 느꼈다”고 했다.
이수경 선수단장, 김택수 진천선수촌장 역시 비슷한 의견이었다.
먼저 이 단장은 “쇼트트랙에서 메달이 나왔지만, 사실 체력 훈련이 많이 되지 않았다”면서 “기술력이 뛰어났지만, 선수 인권 존중을 위한 개인 자율 훈련을 진행하다보니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짚었다. 이어 “선수들을 존중하면서, 선수촌과 함께 논의해 체력의 한계를 넘어서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수경 단장은 24년 만에 노메달에 그친 스피드스케이팅의 사례를 조명하며 “기술력은 좋지만, 선수들이 개별 훈련을 하다 보니 세계 흐름에는 미치지 못한 거 같다. 또 워낙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하고 있다.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택수 선수촌장. 사진=연합뉴스 이어 김택수 선수촌장은 마이크를 잡고 “시대에 맞게 운영하는 건 맞지만, 1가지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 바로 훈련 강도와 양이다.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자율 훈련이어도, 다 편하게 하라는 건 아니다. 국가대표는 증명해야 하는 자리다. 선수들이 체력적 부분이 과거와 비교해부족하다. 나도 자율 훈련을 선호하지만, 선수촌 내 훈련 만큼은, 강도 높은 기조를 유지할 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