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직 프로야구 투수 A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2일 'A가 불법도박 등의 혐의로 이틀 동안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았고 이날 오전 경찰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는 사기 혐의도 함께 받고 있으며 사기 혐의 피소만 인정하고 나머지 혐의는 부인했다. 승부 조작 가담 의혹까지 거론돼 사안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경찰이 구속 영장을 신청한 것을 보면 혐의 입증에 자신감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하다.
A는 한 시대를 풍미한 투수로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방출돼 올 시즌 소속팀이 없었다. 적지 않은 나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은퇴한 것으로 여겨졌다. 근황이 알려지지 않아 궁금증을 낳았는데 '도박'으로 인해 구속 기로에 놓이게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