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CHOSUN '미스터트롯' 서혜진 국장(오른쪽)·전수경 PD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을 이끈 서혜진 국장이 TV CHOSUN과 재계약, 한 단계 더 도약을 위해 나선다. TV CHOSUN 측과 서 국장은 계약 자체가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인정'의 분위기나 언급을 꺼리고 있지만 가요계와 방송계에선 수십억 원의 제안설까지 떠돌며 양측의 재계약 청신호를 확인케 하고 있다.
먼저 서 국장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변화가 감지됐다. 지난 3월 '미스터트롯' 종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이 '미스트롯'일지 아니면 '미스터트롯'일지 여부는 정하지 않았지만, 4월부터 다음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한다"고 귀띔했다. 지난 2월만 해도 다음 시즌에 대한 말을 아꼈다. TV CHOSUN과 계약기간이 끝나 재계약을 해야 시즌3를 언급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2월과 3월의 발언에서 온도 차가 있다.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TV CHOSUN 측에서 최근 서 국장과의 재계약을 위해 수십억을 제시했고 양측의 의견이 맞지 않아 일단 결렬됐으나 조율 과정을 거쳐 긍정적 사인이 오갔다.
이와 관련, 한 방송 관계자는 "TV CHOSUN에선 '미스트롯' 시리즈와 '맛' 시리즈를 좀 더 끌고 가야 하는 입장이기에 처음 제시한 계약 기간보다 짧게 조정해서라도 서 국장과의 재계약을 반드시 이끌어내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BS에서 TV CHOSUN으로 이적한 후 '아내의 맛' '연애의 맛'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등이 성공적인 행보를 보였기에 수십억 재계약에 좀 더 힘이 실리고 있다.
TV CHOSUN 측에 서 국장과의 재계약 성사 여부에 대해 문의했다. "그 부분에 대해 들은 바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서 국장 본인에게도 문의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