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의 대표적인 봄꽃 축제인 '튤립축제'가 오는 16일부터 4월 29일까지 45일간 열린다. 축제 기간에 선보이는 꽃은 튤립뿐 아니라 수선화, 무스카리 등 총 110종 120만 송이에 이른다.
먼저 튤립축제 메인 무대인 포시즌스 가든이 오는 16일부터 '매지컬 튤립 가든'으로 변신해 에버랜드 대표 캐릭터인 라라가 사는 동화 마을 테마로 변신한다. 형형색색의 튤립이 가득한 매지컬 튤립 가든은 총 6개 테마존으로 나뉘어 라라가 사는 플라워하우스, 카페, 동물원, 정원 등이 스토리에 따라 구현된다. 5m 높이의 열기구는 물론이고 3m 높이 빅플라워, 찻주전자 등 대형 조형물이 가득 꾸며져 있어 마치 어릴 적에 꿈꿨던 마법의 정원에 들어온 듯한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봄꽃 향기를 맡으며 인생 사진도 남길 수 있다. 환상적인 불꽃쇼가 펼쳐지는 신전 무대 바로 앞 화단 지역도 리뉴얼 공사를 마쳤다.
또한 정문 글로벌페어 지역에는 유럽의 플라워 마켓을 컨셉트로 마련된 '마르쉐 오 플뢰르(Marche aux Fleurs)' 가든이 새롭게 선보인다. 꽃 기차, 화분 요정 등 아기자기한 포토 스폿에서 사진도 찍고, 주말에는 플라워 부티크에서 마음에 드는 튤립 화분도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올해 튤립축제는 불꽃 모양을 담은 릴리(백합) 타입의 튤립 10여 종도 새롭게 선보이는데, 램프의 불꽃을 연상시키는 '알라딘', 진홍색 드레스를 떠올리게 하는 '프리티우먼' 등 희귀한 튤립 품종도 만나 볼 수 있다.
야외 공연도 풍성하다. 포시즌스 가든과 글로벌페어 등 정원 지역에서는 꽃의 요정, 꿀벌, 애벌레 등 봄을 테마로 한 캐릭터 연기자 20여 명이 출연해 공연도 펼치고 손님들과 재미있는 포토 타임도 갖는 '포토 원더랜드' 공연이 새롭게 마련돼 축제 시작일인 16일부터 매일 3∼5회씩 열린다.
또 오는 16일부터 매일 에버랜드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멀티미디어 불꽃쇼 '레니의 판타지월드- 더 어드벤처'는 스토리·영상·음악·특수 효과 등이 완전히 새로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