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46건
프로농구

[IS 인터뷰] ‘5년 차’ 이해란의 시선은 MVP+수비수상 “이제 올라서야 한다”

여자프로농구(WKBL) 용인 삼성생명 포워드 이해란(22·1m82㎝)이 새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동시에 리그 최고의 수비수가 되고 싶다는 꿈도 말했다.이해란은 2021~22시즌 WKBL 신입선수선발회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은 포워드다. 큰 신장과 탁월한 슛 능력으로 일찌감치 코트를 밟은 그는 큰 부상 없이 팀의 주전 멤버로 활약했다. 데뷔 시즌 신인왕을 거머쥔 그는 어느덧 확고한 주전이 됐다.새 시즌 삼성생명이 이해란에게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이전까지 팀의 공격을 책임지던 키아나 스미스(미국)가 부상 등을 이유로 시즌 직전 농구화를 벗었다. 자연스럽게 이해란을 향한 상대의 집중 견제가 커질 전망이다. 포워드인 그는 지난 시즌 2점 야투상을 받으며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발돋움했다.이해란은 이런 견제가 부담이 되면서도, “이제 올라서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최근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꿈을 향해 도전 중”이라며 “이제 5년 차 아닌가. 이전까지 받아먹는 득점이 많았다면, 이제는 내가 팀의 주축이 됐다. 연습 때 리딩도 해보고, 여러 도전을 시도한다. 지난해보다 올해가 더 재밌는 시즌이 될 거다”라고 기대했다.지난 7월 중국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의 아쉬움도 그를 한층 더 성장시켰다. 당시 이해란은 조별리그 첫 2경기서 무득점은 물론 수비에서도 제 몫을 못 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4강 결정전인 필리핀전에선 24점을 몰아치는 기복 있는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다. 대회를 돌아본 이해란은 “나는 이제 올라가야 하는 단계인데, 여기서 무너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스스로 너무 못해서 잠을 못 잤을 정도”라며 “나중에 몸이 풀리면서 득점이 나오긴 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게 많았다. 내가 아직도 긴장을 많이 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라고 곱씹었다. 마음을 다잡은 이해란의 목표는 MVP다. 지난 10일 열린 2025~26 WKBL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강력한 MVP 후보로 꼽힌 주인공은 단연 박지수(청주 KB)였다. 지난 시즌 8관왕에 오른 김단비(아산 우리은행)도 건재하다.쟁쟁한 MVP 후보 박지수, 김단비에게 맞서 이해란이 조심스럽게 최고 선수 자리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이해란은 “데뷔 후 감독님들이 나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이제는 거기에 보답해야 한다. 5년 차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시원시원하게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이해란은 MVP는 물론 우수 수비상 석권을 목표로 내세웠다. 그는 “지난 시즌 김단비 선수가 우수 수비상을 받는 걸 보고, 나도 꼭 이루고 싶다는 욕심이 커졌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를 이루기 위해선 말 그대로 리그를 평정해야 한다. 마침 삼성생명의 시즌 개막전은 오는 19일 박지수가 버티는 KB와의 홈경기다. KB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이해란은 KB와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박지수 선수가 나보고 ‘너만 노릴 거다’라고 농담하더라. 나는 오히려 KB와 만나 좋다. 박지수 선수와 1대 1을 많이 하게 될 거 같은데, ‘나에 대한 견제가 있구나’라는 걸 인지하고 경기해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삼성생명의 마지막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2020~21시즌이다. 이해란은 프로 데뷔 후 4년 동안 3차례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지만 모두 4강에서 마침표를 찍었다.이해란은 “우리 팀의 정규리그 목표는 단연 1위”라고 강조하며 “나는 지금의 팀 성적에 만족하지 못한다. 주위 평가는 그저 평가일뿐”이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11.13 10:00
해외축구

‘홍명보호 호재 떴다’ SON급 가나 에이스, 한국행 불발→“부상으로 명단 제외”

가나 국가대표 에이스 모하메드 쿠두스(25·토트넘)가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는다. 3년 전 대표팀을 상대로 2차례나 골망을 흔들었던 그와의 리턴 매치는 불발됐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1일(한국시간) A매치 기간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는 토트넘 소속 선수들의 근황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선수단 중 일부는 A매치를 위해 팀을 떠나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팀에 남아 추가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들은 추가 훈련 세션을 소화하거나, 재활 프로그램에 집중할 계획인 거로 알려졌다.여기서 언급된 선수 중 한 명이 쿠두스다. 그는 새 시즌을 앞두고 웨스트햄을 떠나 토트넘에 입성했다. 토트넘은 윙포워드인 그를 영입하기 위해 6380만 유로(약 1080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쏟았다.쿠두스는 토트넘 합류 뒤 공식전 15경기 나서 1골 5도움을 올렸는데, 최근에는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빠졌다. 지난 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는 타박상 여파로 2경기 연속 결장했다. 그는 이 부상으로 11월 A매치에서도 소집 제외됐다. 쿠두스는 A매치 휴식기 뒤인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출전을 노리는 거로 알려졌다. 한편 쿠두스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그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당시 한국과의 조별리그 경기서 멀티 골을 신고해 팀의 3-2 승리에 기여한 바 있다. 쿠두스를 막지 못한 대표팀은 조규성(미트윌란)의 멀티 골로 응수했으나, 끝내 고개를 숙인 기억이 있다. 이후 대표팀과 가나가 맞붙은 적이 없었다가, 오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할 기회가 생겼다. 가나 역시 지난달 아프리카 예선을 통과,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쿠두스는 이번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는다.쿠두스의 부상은 대표팀 입장에서 호재다. 쿠두스는 가나 대표팀 합류 뒤 A매치 46경기에서만 13골을 몰아친 에이스다. 특히 지난 9월과 10월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4경기에서만 1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의 3승(1무)에 기여했다. 물론 대표팀도 ‘완전체’는 이루지 못했다. 특히 중원에서의 공백이 고민거리다. 앞서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허벅지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다. 백승호(버밍엄 시티)는 어깨, 이동경(울산 HD)도 갈비뼈를 다쳐 소집이 불발됐다. 홍 감독은 서민우(강원FC)와 배준호(스토크시티)를 대체 발탁했다. 전날(10일)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 소집된 대표팀은 오는 14일 볼리비아, 18일 가나와 A매치 2연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1.11 16:11
국가대표

‘WC까지 7개월’ 홍명보호, 중원 구멍→우려 커졌다…황인범 이어 백승호마저 이탈 가능성

홍명보호 중원에 구멍이 났다. ‘중원 사령관’ 황인범(29·페예노르트)에 이어 백승호(28·버밍엄 시티)까지 쓰러졌다.백승호는 9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 2025~26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킥오프 5분 만에 교체됐다.경기 시작 1분 만에 상대 선수 라일리 맥그리와 공중볼 경합을 펼친 백승호는 착지 중 어깨를 다쳤다. 최근 2경기 연속골로 기세가 뜨거웠던 백승호는 11월 A매치 소집을 하루 앞두고 다치면서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워졌다.영국 매체 버밍엄 라이브는 “백승호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라커룸으로 향했고, 이에 따라 다음 주 볼리비아와 한국 대표팀의 평가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 중원의 핵심인 황인범이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같은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백승호마저 빠질 가능성이 생기면서 홍명보 감독은 골머리를 앓게 됐다. 홍 감독이 11월 A매치에 부른 3선 미드필더 중 정상적으로 뛸 수 있는 자원은 김진규(전북 현대), 권혁규(낭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원두재(코르파칸) 정도가 남았다. 이들 모두 최근 들어 꾸준히 대표팀에 뽑히거나 오랜만에 부름을 받은 미드필더다.황인범과 백승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나선 자원이다. 아직 월드컵 무대를 누빈 적이 없는 넷은 준수한 기량을 갖췄지만, 경험 면에서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다.부상 악재를 맞은 홍명보호는 이번에도 최상의 전력은 못 꾸리게 됐다. 홍명보호는 오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맞붙는다. 중원 공백이 커지면서 당장 두 경기에서 볼 배급에 대한 우려가 생길 수밖에 없다. 공수를 연결하는 핵심 자원이 빠지면서 전술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도 더딜 수밖에 없다.아울러 이번 평가전은 올해 마지막 A매치이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7개월 앞두고 팀을 점검하고 실험할 기회다. 특히 완전한 주전 멤버가 결정되지 않은 3선 미드필더를 테스트하고, 조합을 점검할 장으로 여겨졌다. 홍명보 감독은 꾸준히 황인범과 뛸 최상의 짝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지만, 내년 초에나 월드컵 무대에 나설 최고의 조합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11월 2연전을 통해 남은 미드필더를 테스트하는 데 주력하는 게 최선이다. 장신 미드필더인 원두재와 권혁규는 수비력과 볼 배급이 준수하다는 평가다. 카스트로프는 왕성한 활동량과 수비력, 김진규는 날카로운 킥과 공격 전개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김희웅 기자 2025.11.09 15:23
국가대표

‘손흥민 원톱’에 오현규·오세훈·조규성까지…뜨거워진 최전방 경쟁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조규성(27·미트윌란)이라는 새로운 공격수 카드를 꺼냈다. 대표팀의 최전방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홍명보 감독은 지난 3일 11월 A매치 2연전 대비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공격수에 조규성의 이름을 넣었다. 타깃형 공격수인 그는 손흥민(LAFC), 오현규(헹크)와 함께 공격수로 분류됐다.'홍명보 호'는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를 실험할 기회를 잡았다. 홍명보 감독은 부임 후 줄곧 손흥민과 오현규를 발탁했다.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는 이들과 다른 유형인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발탁한 바 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합격점을 줄 만큼 안정감을 보여준 타깃형 스트라이커는 없었다. 내년 월드컵 본선에서 강호들과 맞붙기 위해선 여러 유형의 공격수가 필요하다. 지난 10월 파라과이와의 A매치 친선전에서는 2-0으로 이겼지만, 전방을 향한 크로스를 처리할 선수가 없어 답답한 장면이 나왔다. 지난달 A매치 2연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뛰었던 손흥민은 2경기 합쳐 108분을 뛰었다. 브라질, 파라과이를 상대하면서 슈팅은 0개였다. 최전방에 또 다른 카드가 필요한 게 현실이다. 대표팀에는 오현규가 건재하지만, 부상 등 변수에 대비하기 위해선 추가 자원이 절실하다. 조규성이 앞선 문제의 해답이 될 수도 있다.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포스트 플레이가 가능한 조규성 선수의 복귀는 대표팀 공격 옵션을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아주 좋은 방편"이라면서 "그 자리를 대체한 선수들이 분명 있었지만, 골 실적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조규성은 월드컵에서의 좋은 경험까지 지닌 것이 강점"이라고 평했다.조규성의 ‘인간승리’ 스토리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그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깜짝 스타로 도약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선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리는 승부처 활약도 돋보였다.하지만 2024~25시즌을 앞두고 무릎 수술로 인해 긴 재활의 터널을 지나기도 했다. 당시 합병증으로 장기간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1년이 넘는 재활 끝에 다시 축구화를 신은 그는 득점포를 재가동했고, 뜻깊은 대표팀 복귀까지 이뤘다. 그는 지난 8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다시 한번 꿈에 그리는 무대(월드컵)로 가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조규성은 올 시즌 공식전 14경기 4골을 기록 중이다. 4일 열린 오르후스와의 덴마크 수페르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에선 교체 출전했으나,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대표팀은 오는 10일 천안에 위치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 소집될 예정이다. 이어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맞붙는다.김우중 기자 2025.11.04 22:01
해외축구

‘야유송’에 웃은 투헬 감독…“이게 영국식 유머 아닌가”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팬들의 야유를 듣고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영국 매체 BBC는 15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은 팬들이 자신을 향해 보낸 노래와 야유를 유쾌하게 받아들였다”라고 조명했다.상황은 이렇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이날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K조 6차전 원정 경기에서 라트비아를 5-0으로 제압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2골을 넣었고, 앤서니 고든(뉴캐슬) 에베레치 에제(아스널)에 이어 상대 자책골까지 묶어 대승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6전 전승을 기록, 잔여 2경기를 남겨두고도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건 통산 17번째로, 8회 연속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이날 화제가 된 건 선수들의 고른 활약도 있었지만, 팬들의 야유도 한몫했다. 매체는 “원정 응원석에는 경기 내내 투헬 감독을 겨냥한 노래가 이어졌다”라고 조명했다. 앞서 투헬 감독은 웨일스전 3-0 승리 뒤 “웸블리(홈 경기장)를 찾은 팬들의 응원 열기가 기대 이하였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투헬 감독의 발언에 화답하듯, 팬들은 “우리가 원할 때 노래할 것” “우리 목소리는 충분히 큰가” 등을 연호한 거로 알려졌다.경기 뒤 투헬은 “전반전에 공격을 받았지만 괜찮다. 유머로 받아들인다”면서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고, 공정하다. 그들의 창의적 노래가 나를 웃게 했다. 이런 게 바로 영국식 유머”라고 웃어 넘겼다.이어 “팬들의 존재는 정말 중요하다. 세르비아 원정 때의 응원은 환상적이었다. 내년 미국에서도 훌륭할 거라 확신한다”면서 “팬들이 뒤에서 노래하며 응원하는 걸 보면 큰 힘이 된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투헬 감독은 이날 대표팀 통산 76호 골을 신고한 케인의 활약은 물론, 그의 리더십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케인은 경기 후 ‘11월에도 모두가 이 흐름을 이어가자,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말자’고 말했다. 그가 팀의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라고 콕 집어 칭찬했다. 김우중 기자 2025.10.15 16:30
해외축구

‘그래도 아직은’ KDB, 소속팀·클럽 12경기서 공격 포인트 11개

벨기에 국가대표 케빈 더 브라위너(34·나폴리)의 발끝은 여전히 뜨겁다. 그는 올 시즌 소속팀과 클럽에서만 공격 포인트 11개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벨기에는 14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경기서 4-2로 이겼다. 벨기에는 J조 6경기 무패(4승2무)의 기록으로 1위(승점 14)를 지켰다.이날 벨기에는 전반 8분 만에 웨일스 수비수 조 로든(리즈 유나이티드)에게 실점하며 흔들렸다.하지만 전반 17분 균형을 맞출 기회를 잡았다. 벨기에 샤를 더케텔라러(아탈란타)가 슈팅한 공이, 웨일스 수비수 에단 암파두(리즈)의 팔에 맞아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1분 뒤 키커로 나선 더 브라위너가 박스 왼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기세를 탄 벨기에는 6분 뒤 역습 상황서 제레미 도쿠의 패스를 받은 토마스 뫼니에의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이후 벨기에의 리드는 이어졌다. 후반 31분에는 다시 PK를 얻어냈고, 이번에도 더 브라위너가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골망을 갈랐다. 이번에는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었다.웨일스는 교체 투입된 네이선 브로드헤드(렉섬)의 추격 골로 마지막 반격에 나섰으나, 벨기에가 레안드로 트로사르(아스널)의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이날 PK로만 멀티 골을 신고한 더 브라위너는 여전한 존재감을 뽐냈다. 2득점 외에도 키 패스를 3차례나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그를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꼽았다.더 브라위너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떠나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적응기 우려가 있었지만, 클럽에서의 공식전 8경기서 3골 2도움으로 여전한 존재감을 뽐낸다.대표팀에서도 큰 비중을 자랑한다. 더 브라위너는 최근 대표팀 4경기에서만 5골 1도움을 올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TNT 스포츠 등은 그가 올 시즌 소속팀과 대표팀 12경기서 11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린 활약에 주목했다. 매체는 “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여전한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김우중 기자 2025.10.14 10:06
국가대표

손흥민, 차범근 넘어 진정한 韓 축구 ‘레전드’ 된다

‘캡틴’ 손흥민(33·LAFC)이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고 한국 축구의 진정한 ‘레전드’로 발돋움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리빙 레전드’ 손흥민이 브라질전에서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쓸 전망이다. A매치 통산 136경기에 나선 그는 지난달 최다 출전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서며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홍명보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부상 등 변수만 없다면 손흥민이 브라질전에 선발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범근 전 감독이 1986 국제축구연맹(FIFA) 멕시코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국가대표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은 39년간 깨지지 않았다. 손흥민이 홈 팬들 앞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경신하게 되는 셈이다. 2010년 시리아와 친선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손흥민은 15년간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명실상부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그는 어느 사령탑이 와도 늘 대표팀에 승선했고, 2018년부터는 주장 완장을 달고 ‘최장수 캡틴’까지 됐다. 막내 이미지가 선한 손흥민이지만, 어느덧 진정한 전설로 인정받을 대기록 작성을 눈앞에 뒀다.오는 14일 열리는 파라과이와 A매치에서는 ‘레전드 올드 앤 뉴 – 프롬 차, 투 손(Legend Old & New – From Cha, To. Son)’이란 타이틀로 기념행사가 개최될 전망이다. 한국 축구의 상징적 인물인 차범근 전 감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손흥민에게 최다 출전 기념 유니폼을 전달할 예정이다.브라질전에서 손흥민의 ‘자축포’가 터질지도 관심사다. 손흥민은 그동안 브라질과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단 한 번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특히 가장 최근 대결인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는 1-4 패배, 그해 6월 치렀던 A매치에서는 1-5로 대패했다. 지난 8월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이 연일 뜨거운 발끝을 과시하는 만큼, 브라질 골망까지 흔들며 최다 출전 기록에 의미를 더할지 주목된다. 만약 A매치 통산 53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브라질전에서 골 맛까지 본다면, 차범근 전 감독의 최다 득점(58골) 기록에도 한발 다가설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도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을 만큼, 대표팀에서도 기세가 뜨겁다.세계적인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하는 브라질은 FIFA 랭킹 6위의 강호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이상 레알 마드리드),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각 포지션에 월드 클래스가 즐비하다. 손흥민과 절친한 사이인 히샤를리송(토트넘) 역시 이번에 소집돼 한국과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10.10 06:55
국가대표

‘1승1무1패’ 한국, U-20 월드컵 16강 진출…4개 대회 연속 토너먼트행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연령별 월드컵 4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이창원 감독이 지휘하는 U-20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 파라다노스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훌리오 마르티네스에서 열린 스페인과 브라질의 조별리그 C조 최종전 결과에 따라 각 조 3위 팀 가운데 최소 4위 자리를 확보했다. 이날 스페인이 브라질을 1-0으로 꺾었다.이번 대회에선 24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 팀(12개 팀)과 각 조 3위 중 성적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하는 구조다.한국은 전날(4일) 끝난 B조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승점 4·골득실 0)로 3위에 오르며 16강을 확정하지 못하고 다른 조의 최종전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그런데 이날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스페인이 진땀승을 거두며 1승 1무 1패(승점 4·골득실-1)로 조 3위에 올랐다.이에 따라 한국은 스페인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앞섰다. 조별리그 D, E, F조 최종전이 치러지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승점 4)은 각 조 3위에 오른 6개 팀 중에서 C조 스페인(승점 4), E조 남아프리카 공화국, F조 나이지리아(이상 2경기·승점 3), A조 이집트(승점 3), D조 쿠바(2경기·승점 1)를 제치고 선두에 오른 상태다.2경기만 치른 쿠바, 남아공, 나이지리아가 최종전에서 승리하더라도 각 조 3위 팀 가운데 최소 4위를 확보할 수 있다.이번 결과로 한국은 2017년 대회(16강), 2019년 대회(준우승), 2023년 대회(4위)에 이어 4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2021년 대회는 코로나19로 취소됐다.한국은 16강에서 C조 1위를 차지한 모로코, D조 1위(아르헨티나 또는 이탈리아)와 격돌할 전망이다.A, B, C, D조 3위가 16강에 진출하면 한국은 오는 9일 오전 4시 30분 산티아고에서 아르헨티나 또는 이탈리아를 만난다. 그 외 경우에는 10일 오후 8시 랑카과에서 모로코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이창원 감독과 코칭 스태프들은 이날 16강 상대가 유력한 모로코 전력 분석을 위해 모로코-멕시코와의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현장에서 관전한 거로 알려졌다.이창원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조별리그를 통과해 다행”이라며 “16강에서는 더 강한 팀들을 만나게 되겠지만 토너먼트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더 잘 준비해서 강하게 부딪혀 보겠다”라고 다짐했다.전날(4일) 파나마전에서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던 수비수 배현서(FC서울)는 “조별리그에서 어려운 경기들을 이겨내며 팀이 단단해졌다고 느꼈다. 이제부터는 모든 경기가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만큼 같은 연령대 친구들과 오래 함께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겠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10.05 09:26
국가대표

“손흥민 또 터졌다” MLS도 함박웃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현지에서 맹활약한 손흥민(33·LAFC)의 활약에 주목했다.MLS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또 터졌다. LAFC 스타는 한국 대표팀에서 연속 득점 행진을 벌였다”라고 조명했다.이날 손흥민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친선경기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교체 투입, 20분 오현규(헹크)의 헤더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통산 136번째 A매치에 나선 그의 53호 골. 그는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득점 부문에선 여전히 단독 2위로, 1위 차범근(58골) 전 감독의 기록을 더욱 좁혔다. 대표팀은 손흥민의 득점 후 터진 오현규의 역전 골로 승부를 뒤집었으나, 후반 추가시간 산티아고 히메네스(AC 밀란)에게 동점 골을 내준 끝에 2-2로 비겼다.MLS는 손흥민의 9월 A매치 활약에 주목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미국과 경기에선 1골 1도움을 올리며 대표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역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2경기에서만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MLS는 “그는 앞서 미국전에서는 팀의 승리를 이끌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라며 “그는 지난달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LAFC에 합류한 뒤 4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나온 성과”라고 구체적으로 짚었다.같은 날 스페인 매체 AS 멕시코판도 “후반전은 단 한 명의 투입으로 달라졌다. 손흥민이 몇 분 만에 기회를 잡았다. 그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멕시코가 스웨덴에 져 한국이 조별리그 탈락했던 기억에 복수를 하듯 골망을 흔들었다”라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멕시코전 뒤 중계사 인터뷰서 “강팀하고 경기한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다.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우리가 앞선 상황에서 끝까지 승리를 가져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멕시코전 결과는) 아쉽지만, 좋은 교훈을 얻었다”라고 평했다.특히 “올해 컨디션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내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면서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도 먼 미국까지 와서 활약해 준 동료들이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공을 돌리기도 했다.한편 대표팀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LAFC에서 다시 커리어를 이어간다. 손흥민의 LAFC는 오는 14일 산 호세 어스퀘이크와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9.10 16:45
프로농구

‘강이슬 27점 분전’ KB, 디펜딩 챔피언 후지쯔에 5점 차 분패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 에이스 강이슬이 27점을 터뜨리며 맹활약했으나 팀은 박신자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김완수 감독이 지휘하는 KB는 6일 후지쯔 레드웨이브(일본)와의 2025 BNK금융 박신자컵 4강 2경기서 73-78로 졌다. 조별리그 A조 1위로 대회 4강에 오른 KB는 4년 만에 대회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디펜딩 챔피언 후지쯔의 벽을 넘지 못했다. 후지쯔는 지난 2시즌 연속 일본 W리그 통합 우승 팀이기도 하다.지난 2015년 창설한 박신자컵은 여자농구 ‘전설’ 박신자 여사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대회 초창기엔 유망주들을 위한 무대로 펼쳐졌다가, 2년 전부터 해외 팀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로 위상을 높였다. 10주년을 맞이한 올해엔 스페인, 헝가리, 일본, 한국 4개국 10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한편 이날 결과로 결승전 대진은 2년 연속 일본팀의 안방 싸움이 됐다. 앞서 열린 4강 1경기서 덴소 아이리스(일본)가 스페인 강호 사라고사를 70-64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후지쯔와 덴소는 7일 오후 5시 우승을 놓고 다툰다.이날 KB는 1쿼터까지 대등하게 맞섰으나, 2쿼터 외곽 수비에 흔들리며 연거푸 실점했다. 결국 전반 종료 시점 30-45로 크게 밀렸다.반전은 3쿼터에 시작됐다. 타임아웃 뒤 강이슬과 허예은이 득점을 가동하며 맹렬히 추격했다. 4쿼터 종료 3분 5초를 남기고는 5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후지쯔 미야시타 키호가 득점을 터뜨리며 찬물을 끼얹었다.KB 양지수가 26초를 남기고 앤드원 플레이에 성공하며 73-76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이어 강이슬이 상대 공을 스틸하며 동점 기회를 노렸는데, 양지수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강이슬은 이날 27점 12리바운드를 몰아치며 팀 내 최고 활약을 펼쳤다. 허예은(16점 10어시스트) 송윤하(13점 4리바운드)도 분전했다.준결승에서 진 KB와 사라고사는 오는 7일 오후 2시 3위 결정전을 치른다.김우중 기자 2025.09.06 20: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