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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둑스 데뷔 골’ 서울, 대구 꺾고 7G 무승 탈출→‘정승원 더비’ 2연승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외국인 선수 둑스(크로아티아)의 데뷔 골에 힘입어 7경기 무승 늪에서 탈출했다.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18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 14라운드서 1-0으로 이겼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리그 4승(6무4패)째를 올리며 경기 종료 기준 7위(승점 18)가 됐다. 종전 순위보다 2계단 올랐다.지독한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서울은 이날 전까지 리그 7경기(4무3패) 동안 승리가 없었다. 수비력은 상위권이었으나, 그에 미치지 못하는 공격력이 문제였다.서울은 이날 전반전에도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긴 침묵이 이어지는 듯했다.침묵을 깬 건 선발 출전한 둑스였다. 둑스는 후반 2분 린가드의 유효 슈팅이 흘러나오자, 이를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데뷔 골을 신고했다. 서울이 2달 만에 리그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순간이었다. 한편 대구는 리그 11위(3승2무9패·승점 11)에 머물렀다. 2달 전 서울전 2-3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다. 당시 ‘역주행 세리머니’로 이목을 끈 서울 정승원은 대구 팬들의 거센 야유 속에도 흔들리지 않고 홈 커밍 데이에서 웃었다. 이날 킥오프 전부터 경기장에선 정승원을 향한 팬들의 야유 소리가 울려 퍼졌다. 정승원은 2달 전 대구와의 맞대결 당시 득점을 터뜨린 뒤 대구 팬들을 향해 역주행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때문에 대구 팬들은 거센 야유로 그를 맞이했다. 대구 선수들 역시 정승원에게 거칠게 몸싸움을 시도하기도 했다.어수선한 분위기 속 포문을 연 건 서울이었다. 전반 4분 만에 린가드가 박스 밖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대구 골키퍼 한태희가 공을 막아냈다.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으려는 정승원과 카이오가 충돌했다. 정승원의 발이 높았고, 결국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다. 이후 두 팀의 스타일은 극명히 갈렸다. 대구는 라인을 깊게 내려섰다. 서울은 높은 점유율로 그 틈을 공략하고자 했다.대구는 일격을 날릴 기회를 놓쳤다. 전반 29분 황재원의 코너킥 공격이 정확히 서울 수비진을 넘었다. 뒤에서 기다린 박대훈이 노마크 상태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서울 골키퍼 강현무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대구 입장에선 완벽한 찬스였으나,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은 게 아쉬움이었다.이후 두 팀은 다소 지루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서울의 공격은 무뎠고, 대구의 반격도 두드려지지 않았다. 결국 0-0으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전열을 정비한 후반전은 달랐다. 서울이 먼저 일격을 날렸다. 후반 2분 대구 수비수 김현준이 수비 진영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둑스가 공을 탈취했고, 패스를 건네받은 린가드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대구 골키퍼 한태희가 선방했지만, 흘러나온 공을 둑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0의 균형을 깼다. 둑스의 K리그 데뷔 골.기세를 탄 둑스는 활발히 전방을 누비며 추가 골을 노렸다. 후반 16분에는 문선민의 침투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2분 뒤에도 김진수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높게 떴다.대구는 직후 황재원-에드가의 패스를 받은 김정현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골키퍼 강현무가 몸을 던져 저지했다. 대구는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 결실을 보는 듯했다. 후반 21분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라마스가 재차 박스 안으로 공을 보냈다. 이를 에드가가 몸을 던져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에드가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대구는 남은 시간 서울을 두들겼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서울은 침착하게 공을 지켰다.추가시간에도 반전은 없었다. 추가시간 4분에는 대구 정치인이 박스 밖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수비를 맞고 굴절돼 절묘하게 서울 골문으로 향했다. 하지만 골키퍼 강현무가 뛰어올라 선방했다. 동점을 노린 대구의 코너킥 공격은 무위에 그쳤다.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이 꽉 찬 시간 간접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골키퍼 한태희까지 박스 안까지 진입했지만, 제대로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서울이 길고 긴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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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역사 보인다’ SK, 챔프전 패패패→승승승…안영준·워니 25점 합작

프로농구 서울 SK는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쓰려고 한다. SK가 챔프전 3연패 뒤 3연승으로 시리즈를 동률로 만들었다.전희철 감독이 지휘하는 SK는 15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프전 6차전에서 창원 LG를 54-51로 제압했다. 시리즈 1~3차전을 내준 SK는 원정 4차전과 홈 5차전, 그리고 원정 6차전에서 내리 이겼다. 안방에서 열리는 7차전에서 승리한다면 통산 4번째 별을 달 수 있다. SK가 정규리그는 물론 챔프전에서도 새 역사를 쓰려고 한다. SK는 올 시즌 정규리그 46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하며 ‘KBL 역사상 최단기간 우승’이라는 기록을 썼다. 챔프전에서는 3연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기는 듯했으나, 4~6차전에서 반전 드라마를 이어가고 있다. KBL은 물론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에서 3연패 뒤 역스윕에 성공한 사례는 없다. 3연패 뒤 1승, 2승을 차지한 것도 SK가 최초였다.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15점 11리바운드)와 안영준(10점 10리바운드)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경기 초반 저돌적인 공격 리바운드 가담이 눈에 띄었다. 반면 창단 첫 챔프전 정상을 노린 LG는 무려 3연패에 빠졌다. LG는 프로농구 원년인 1997년 창단했는데, 이날 전까지 2차례 챔프전에 올라 모두 준우승했다. 시리즈 3연승을 가져오며 우승까지 1승만 남겨둔 상태지만, SK의 기세를 멈추지 못하고 있다.LG는 이날 첫 3점슛 14개를 모두 놓치는 지독한 야투 난조를 겪었다.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5점 13리바운드)의 공격이 터지지 않았다. 파생 득점 역시 마찬가지였다. 유기상(18점) 양준석(3점) 칼 타마요(13점)의 분전은 빛이 바랬다.운명의 챔프전 7차전은 오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어느 팀이 우승하든 새 역사가 쓰일 예정이다. 1쿼터부터 두 팀은 지독한 야투 난조를 겪었다. SK는 먼저 달아나고도 많은 턴오버를 범하며 공격 찬스를 내줬다. 정작 LG는 상대에 많은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며 경기 흐름을 내줬다. 어느 한 팀이 크게 달아나지 못하는 저득점 양상이 이어졌다. 1쿼터 두 팀이 합작한 점수는 단 21점에 불과했다.SK가 11-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2쿼터, 원정 팀의 속공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LG는 찬스를 만들고도 슛이 림을 외면하자, 다소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마레이 쪽으로 공은 투입됐지만, 직접 득점이나 파생 효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 사이 SK는 김선형과 워니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LG는 쿼터 종료 5분 51초 14점째를 쌓은 뒤 5분 가까이 무득점으로 묶였다. 타마요가 자유투 2구 중 1개를 넣으며 침묵을 깼다. 하지만 연속 득점은 없었다. LG의 3점슛이 11개 연속 빗나가는 상황, SK 워니는 쿼터 막바지 장거리 3점슛으로 팀에 12점 차 리드를 안기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 이번에는 반대 상황이 나왔다. SK의 3점슛은 림을 연거푸 외면했다. LG는 유기상의 중거리슛, 정인덕의 코너 3점슛으로 마침내 침묵을 끊었다. 전희철 감독은 3쿼터 2분 5초 뒤 타임아웃을 외쳐야 했다.SK가 김선형의 코너 3점슛으로 일격을 날리자, LG는 유기상의 2연속 외곽포로 맞섰다. 12점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6점으로 좁혀졌다.LG는 이후로도 3점슛 공격을 택했는데, 정인덕, 타마요, 유기상이 모두 놓쳤다. 조상현 LG 감독이 결국 타임아웃을 외쳤다.SK는 김형빈의 행운 섞인 중거리슛에 힘입어 다시 달아났다. LG의 추격 흐름은 조금씩 잦아들었다. 하지만 25초 남기고 허일영이 코너 3점슛을 터뜨리며 기사회생했다. 3쿼터는 SK가 38-33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4쿼터 먼저 흔들린 건 SK였다. 야투 실패, 턴오버가 겹쳤다. LG는 타마요와 허일영의 골밑 공략으로 차분히 추격했다. 이어 7분 14초를 남기고는 유기상이 코너 3점슛을 터뜨리며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기세를 탄 LG는 수비 성공에 이어 타마요의 역전 득점으로 달아났다. SK는 김형빈의 3점슛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으며 흐름을 끊었다. 득점 쟁탈전이 펼쳐진 상황, LG 양준석이 좌중간 3점슛으로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신고했다. SK는 김선형의 플로터로 균형을 맞췄다.팽팽한 흐름은 이어졌다. LG 유기상이 종료 2분 4초를 남기고 코너 3점슛을 터뜨렸다. SK는 워니의 정면 3점슛으로 맞섰다. 직후 양준석의 패스를 스틸한 김선형은 안영준의 역전 득점을 도우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워니는 종료 22초를 남기고 골밑 득점까지 터뜨렸다.3점 뒤진 LG는 마지막 공격에서 타마요가 3점슛을 시도했으나, 이는 림을 외면했다. 결국 SK가 마지막 LG의 추격을 뿌리치고 시리즈 타이를 만들었다.김우중 기자 2025.05.1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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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남겨두고 방심한 송골매, 살아난 SK MVP 듀오 [IS 창원]

프로농구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을 5차전까지 끌고 갔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듀오 포워드 안영준(30·1m95㎝)과 센터 자밀 워니(31·1m98㎝)가 동반 폭발했다. 창원 LG는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두고 실책에 발목을 잡혔다. SK는 11일 오후 2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프전 4차전에서 73-48로 크게 이겼다. 막강한 수비를 뽐내 상대를 챔프전 최소 득점(종전 54점)으로 묶었다. 1~3차전을 무기력하게 내줬던 SK는 마침내 챔프전 1승을 신고했다. 정규리그 1위 SK 입장에선 벼랑 끝 승부였다. 앞선 경기에선 장기인 속공이 빛을 잃으며 고전했다. 특히 국내 MVP 안영준과 외국 MVP 워니의 침묵이 문제였다.하지만 벼랑 끝에서 두 MVP가 부활했다. 안영준은 이날 13점 8리바운드, 워니는 14점 11리바운드를 올렸다. 상대의 턴오버를 응징하는 SK의 공격 농구가 되살아났다. 수비에선 강력한 압박으로 젊은 LG를 흔들었다. 베테랑 김선형(15점) 오세근(11점)도 제 몫을 했다. 약점으로 꼽힌 3점슛 성공률은 32%(8/25)로 상대(22%)보다 높았다.반면 창단 첫 챔프전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둔 LG는 축포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LG는 프로농구 원년인 1997년에 창단했으나 챔프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 2013~14시즌 이후 11년 만에 챔프전에 올랐고, ‘2001년생 트리오’ 유기상(7점)-양준석(4점)-칼 타마요(7점)를 앞세워 SK에 맞서고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세 선수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아셈 마레이가 10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는 이날 턴오버 12개(SK 8개)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벼랑 끝에 몰린 SK의 출발은 좋았다. 안영준과 오세근이 3점슛을 터뜨리며 먼저 달아났다. 워니도 골밑 득점에 가담하자, SK가 먼저 10점 리드를 잡았다. LG가 쿼터 중반 타임아웃을 외칠 수밖에 없었다. SK의 흐름은 이어졌다. LG 마레이의 공격 시도는 워니의 밀착 마크에 저지당했다. 수비에 성공한 SK가 특유의 빠른 공격으로 오히려 격차를 벌렸다. LG의 침묵은 베테랑 허일영이 깼다. 하지만 SK가 16점이나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2쿼터에도 달라진 건 없었다. LG는 상대의 수비에 흔들리며 턴오버를 범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렸다. 이후 두 팀은 진흙탕 경기를 벌였다. 야투 시도가 적었고, 속공은 깔끔하게 마무리되지 않았다. 집중력을 유지한 건 SK였다. 워니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터뜨렸고, 김형빈이 외곽포로 그를 지원했다. LG 타마요가 장거리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꾸려했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SK가 42-23으로 앞선 채 3쿼터로 향했다.전열을 정비한 3쿼터, 두 팀의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많은 몸싸움과 파울을 주고받으며 저득점 양상이 이어졌다. 쿼터 중반 SK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LG가 많은 파울을 유도한 뒤,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조금씩 추격했다. 특히 3쿼터 종료 3분 24초를 남기고 안영준이 4번째 파울을 범하며 퇴장 위기에 놓였다. 어수선한 상황, 이번에는 SK 베테랑 김선형이 빛났다. 그는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LG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진 공격에선 외국인 선수 아이재아 힉스가 3점 플레이, 오세근이 3점슛을 터뜨리며 다시 23점 차 리드를 잡았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LG는 끝내 외곽슛 침묵을 깨지 못했다. LG는 종료 5분 여를 남기고 주전을 빼며 조기에 백기를 들었다. SK도 곧이어 주전을 빼 남은 시간을 소화했다.두 팀의 시리즈 5차전은 오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창원=김우중 기자 2025.05.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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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의 안양 방문…‘연고 더비’는 1-1 무승부 (종합)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과 FC서울이 21년 만에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을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안양과 서울은 6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서 1-1로 비겼다. 이 경기는 ‘연고’로 얽힌 두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두 팀의 역사는 2004년을 기점으로 갈린다. 당시 안양을 연고로 한 LG 치타스가 서울로 옮긴 뒤 ‘FC서울’로 재탄생했다. 안양 팬들은 구단을 잃었으나, 2013년에야 ‘FC안양’이라는 시민구단이 창단하며 새로운 길을 걸었다. 시민구단 안양이 지난 시즌 K리그2(2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K리그1 무대를 밟았고, 서울과의 역사적인 리그 맞대결이 성사됐다.서울은 2017년 코리아컵 32강전과 지난 2월 맞대결에선 안양을 꺾었는데, 안양 원정에서는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이날 두 팀은 전반 동안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전반 33분 서울 최준의 박스 안 파울로 페널티킥(PK)이 선언되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취소됐다. 안양은 후반 6분 마테우스의 선제골에 힘입어 승점 3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35분 서울 문선민의 동점 골이 터졌다. 교체 투입된 린가드의 코너킥을, 문선민이 머리로 방향만 돌려놓으며 균형을 맞췄다.이후 두 팀은 추가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결국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안양은 리그 첫 무승부를 기록, 7위(승점 17)에 올랐다. 서울은 최근 리그 6경기서 3무(3패)째를 안으며 9위(승점 14)에 머물렀다. 같은 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1위 대전하나시티즌과 2위 전북 현대는 1-1로 비기며 우열을 가르지 못했다. 홈팀 전북은 송민규-콤파뇨-전진우로 이뤄진 공격진으로 연거푸 대전을 두들겼는데, 골키퍼 이창근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42분 전진우의 침착한 선제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박진섭이 길게 연결한 공을 티아고가 트래핑했는데, 전진우가 이 공을 낚아챈 뒤 왼발로 마무리했다.하지만 대전이 후반 추가시간 2분 박스 안에서 터진 김인균의 동점 골에 힘입어 패배를 면했다. 여전히 대전이 1위(승점 27)를 지켰다. 전북 역시 승점 5점 차 뒤진 2위(승점 22)를 지켰다. 같은 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선 강원FC가 제주 SK를 3-0으로 꺾고 1달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균형은 이른 시간에 깨졌다. 전반 7분 제주 골키퍼 김동준이 수비 진영에서 공을 돌렸는데, 그의 패스가 강원 공격수 코바체비치의 배를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갔다. 이후 두 팀은 거친 파울을 주고받았다. 제주가 크로스와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전반은 강원의 리드로 마무리됐다.전열을 정비한 후반전, 강원이 또 한 번 일격을 날렸다. 교체 투입된 공격수 조진혁이 28초 만에 이지호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2골 차 리드를 안겼다.일격을 허용한 제주는 라인을 크게 올리며 만회 골을 노렸으나, 강원의 수비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강원은 후반 32분 이지호의 단독 돌파에 이은 추가 득점으로 제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리그 5승(2무5패)째를 기록, 6위(승점 17)에 올랐다.반면 제주는 리그 3연패 부진에 빠졌다. 최근 리그 6경기 동안 1승 1무 4패로 크게 부진하다. 어느덧 10위(승점 11)까지 추락해 자존심을 구겼다.끝으로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2라운드서 대구FC를 2-1로 격파했다. 전반 10분 만에 상대 수비가 무너진 틈을 놓치지 않은 외국인 선수 안데르손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수원FC는 후반 31분 싸박의 추가 골로 더욱 달아났다.위기에 빠진 대구는 코너킥 공격 중 카이오의 헤더로 1골 만회했으나, 결과를 바꾸기엔 시간이 부족했다.수원FC는 리그 11위(승점 11위)가 됐다. 반면 대구는 최하위(승점 10)가 됐다.김우중 기자 2025.05.06 23:00
NBA

‘고든 위닝샷’ 덴버, 1차전서 OKC 제압…‘MVP’ 후보 요키치는 42점 22R 맹활약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게츠가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를 앞세워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1차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애런 고든의 역전 3점슛이 결정타였다.덴버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2라운드(7전 4승제) 1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121-119로 제압했다. 이 대진은 유력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길저스-알렉산더와 덴버 니콜라 요키치의 승부로 이목을 끄는 경기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정규리그 득점 1위(32.7)에 올랐고, 동시에 팀의 선두 등극을 이끌었다. 요키치는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29.6점 12.7리바운드 10.2어시스트)에 성공하며 팀을 서부 4위까지 끌어올렸다.1차전에서 두 선수 모두 제 몫을 했다. 오클라호마 길저스-알렉산더는 33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덴버 요키치는 42점 2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맞섰다. 하지만 결국 웃은 건 원정 팀이었다. 요키치 외에도 자말 머레이(21점) 애런 고든(22점) 러셀 웨스트브룩(18점) 등이 제 몫을 했다. 특히 고든은 종료 직전 과감한 좌중간 3점슛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오클라호마 입장에선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막바지 자유투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쳇 홈그렌이 2구를 모두 놓친 게 치명타였다. 알렉스 카루소가 3점슛 5개 포함 20점 5스틸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두 팀의 2차전은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쿼터 덴버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요키치가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먼저 달아났다. 웨스트브룩도 과감한 점프슛을 꽂으며 반전을 노렸다.하지만 요키치가 빠진 구간, 오클라호마가 손쉽게 달아났다. 카루소가 외곽슛 2개를 터뜨리며 좋은 슛감을 뽐냈다. 길저스-알렉산더도 특유의 득점력을 뽐냈다. 결국 오클라호마가 60-5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전열을 정비한 3쿼터, 오클라호마의 짜임새 있는 수비는 여전했다. 골밑을 노린 덴버의 공격은 오클라호마의 협력 수비에 흔들렸다. 요키치의 패스가 카루소에게 스틸 당했고, 이를 길저스-알렉산더가 점프슛으로 이어갔다. 덴버는 3쿼터 1분 54초 만에 타임아웃을 외쳐야 했다.승부의 추는 빠르게 균형을 찾았다. 요키치가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키르시천 브라운의 3점슛을 돕더니, 골밑 플로터를 추가했다. 이어 아이재아 하텐슈타인의 슛을 블록하고 고든의 3점슛을 도우며 단숨에 7점 차로 추격했다.이후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지키려는 오클라호마와, 추격하는 덴버의 치열한 공방전이 열렸다. 덴버는 빠른 공격 템포에 이은 자유투 득점으로 추격했다. 오클라호마는 상대 턴오버를 득점으로 연결해 흐름을 끊고자 했다. 결국 쿼터 막바지 홈그렌, 웨스트브룩이 3점슛을 주고받으며 5점 차가 됐다.오클라호마가 90-85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 초반부터 자유투 득점으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길저스-알렉산더가 빠진 구간이었지만, 윌리엄스가 단독 레이업까지 꽂으며 팀에 10점 리드를 안겼다.위기에 빠진 덴버는 다시 요키치를 앞세워 추격했다. 그런데 4쿼터 6분 48초를 남기고 요키치와 루겐츠 돌트의 경합 과정에서 파울이 불렸다. 최초 판정은 돌트의 파울이었으나, 이후 팔꿈치를 쓴 요키치에게 프레그넌트1 파울이 선언됐다. 요키치의 5번째 개인 파울이기도 했다.오클라호마는 요키치의 퇴장을 유도하기 위해 골밑 공격을 택했다. 하지만 요키치는 영리하게 수비에 성공했고, 직후 슈팅 파울을 유도하며 자유투 득점을 쌓았다.요키치는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 골밑 훅슛, 이어 정면 3점슛으로 단숨에 1점 차로 추격했다. 달아나려는 오클라호마의 공격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 역전 기회를 잡은 덴버였으나, 웨스트브룩이 던진 회심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 공격 리바운드 뒤 고든의 야투 시도도 수비에 막혔다.종료 10여 초를 남겨두고는 원포제션이 유지됐다. 먼저 길저스-알렉산더가 덩크를 꽂았다. 덴버는 고든의 자유투로 다시 1점 차로 추격했다.연이은 자유투 상황에서 흔들린 건 홈그렌이었다. 그는 종료 10초를 남기고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쳤다. 속공에 나선 덴버는 4초를 남기고 웨스트브룩의 패스를 받은 고든이 좌중간 3점슛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덴버가 적지에서 소중한 1승을 낚았다.김우중 기자 2025.05.06 13:29
프로야구

이겼냐? 우리도 이겼다...삼·한·롯, 1위가 긴장하는 2위 경쟁 [IS 포커스]

LG 트윈스 독주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사자·독수리·거인 군단의 포효와 비상, 진격이 KBO리그를 흔들고 있다. 29일 가장 주목 받은 경기는 대전 한화 이글스-LG전이었다. 뜨거운 기세로 질주하던 LG는 지난주 주간 2승 4패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반면 한화는 지난 13일부터 8연승을 거두는 등 이전 12경기에서 10승을 챙겼다. 결과는 한화의 3-2 승리. 1-2로 지고 있었던 4회 말 선두 타지 이진영이 투수 송승기를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친 뒤 FA 이적생 심우준이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첫 홈런을 역전 솔로홈런으로 장식했다. 이후 한화는 선발 투수 제임스 와이스가 추가 실점 없이 6이닝을 채웠고,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9회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한화의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는 26일 KT 위즈전부터 3연승을 거두며 시즌 18승 13패, 승차 마진 플러스 5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순위 변동은 없었다. 그대로 3위. 2위 삼성 라이온즈도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3-1로 이겼기 때문이다. 삼성은 선발 투수 최원태가 6과 3분의 1이닝 1실점 호투하고, 1-1 동점이었던 8회 초 만루에서 폭투도 균형을 깬 뒤 9회 김성윤이 달아나는 타점까지 올렸다. 삼성은 지난 2015년 9월 이후 3505일 만에 6연승을 거뒀다. 삼성은 시즌 18승(12패)째를 거두며 1위 LG(20승 10패)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한때 6경기 차까지 벌어졌던 1·2위 승차가 개막 첫째 주 이후 가장 적어졌다. 4위 롯데는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팀 안타(17개)를 기록하며 9-3으로 완승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선발 투수 찰리 반즈도 7이닝 1실점 호투로 반등했다. 롯데는 17승 1무 13패를 기록, 승차 마진 플러스 4를 마크했다. 하지만 이날 한화와 삼성, 한두 경기 차이였던 2·3위 두 팀이 모두 승리하며 그대로 4위를 지켰다. 삼성은 두 차례 3연패를 당했지만, 꾸준히 5할 승률을 유지한 뒤 지난주 전승을 거두며 가속 페달을 밟았다. 한화와 4월 첫째 주까지는 4승 9패로 최하위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류현진·코디 폰세가 이끄는 선발진이 기대한 모습을 보여줬고 잠잠했던 타선까지 살아나며 상승세를 탔다. 롯데 역시 주축 선수들이 부상·부진으로 줄줄이 이탈했던 3월에는 고전했지만 4월 둘째 주를 기점으로 화력이 살아나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LG는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이탈하고 타선의 공격력도 가라앉으며 시즌 첫 위기를 맞이했다. 30일 열리는 한화 2차전마저 패하고, 삼성이 이기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무산될 수 있다. 그나마 호재는 2·3위 삼성과 한화가 어린이날 시리즈(5~7일)에 맞대결한다는 점이다. 내달 9일부터 시작되는 삼성과의 3연전 전에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30 11:10
스포츠일반

남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크로아티아전서 역전승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첫판에서 크로아티아를 제압했다.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202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3부 리그)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5-2로 이겼다.이번 대회에서 한국(세계 22위)은 크로아티아(32위)와 중국(26위), 스페인(30위), 에스토니아(28위), 리투아니아(25위)를 상대로 세계선수권 3부 리그에서 디비전1 그룹A(2부 리그) 승격을 노린다.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2부 리그로 승격한다. 최하위에 그치면 디비전2 그룹A(4부 리그)로 강등되는 구조다. 한국은 지난해 디비전1 그룹A 세계선수권에서 최하위로 강등된 바 있다.한국은 1피리어드에서 슈팅을 21개(체코 3개)나 기록했으나, 카를로 마린코비치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2피리어드 2분 29초 만에 이윤석이 퍽을 띄워 골망을 흔들었다. 종료 5분 정도를 남기고는 안진휘의 샷을 남희두가 방향만 바꿔 추가 골을 터뜨렸다.한국은 3피리어드 중반 패트릭 도브리치에게 원타이머(논스톱) 골을 얻어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하지만 종료 4분을 남기고 김상엽의 강력한 리스트샷에 이은 김건우의 밀어 넣기 득점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가볍게 밀어 넣어 3-2로 앞서는 결승 골을 터트렸다.크로아티아는 골대를 비우고 총공세를 벌이는 ‘엠티넷’ 작전을 들고나왔고, 한국은 빈틈을 놓치지 않고 이민재와 김상욱이 연달아 골을 터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한국은 오는 28일 중국과 대회 2차전을 벌인다.이후 스페인(29일), 에스토니아(5월 1일), 리투아니아(5월 2일)를 차례대로 만난다.김우중 기자 2025.04.27 09:22
프로야구

돌아온 김재환 5타점 폭발...두산, 키움 잡고 2연승 →시즌 11승 마크 [IS 고척]

두산 베어스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즐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중위권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두산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9-3으로 완승을 거뒀다. 시즌 초반 부진해 잠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거포' 김재환이 3루타로 포문을 열고,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월 5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하며 뜨거운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도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3연전 1차전에서 패했던 두산은 2차전 8-2 승리로 전열을 정비했고, 이날 2연승을 거뒀다. 시즌 전적은 11승 14패. 두산은 1회 초 1번 타자 정수빈이 키움 선발 투수 김연주를 상대로 우전 안타, 1사 뒤 나선 양의지가 중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연 뒤 5번 타자 김재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며 2-0으로 앞서갔다. 3회는 주자 1명을 두고 나선 케이브가 김연주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4회도 2점을 더한 두산은 7회, 김재환이 주자 2명을 두고 우중간 스리런홈런을 치며 9-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7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잘 막아냈던 홍민규가 9회 흔들리며 3점을 내줬지만, 무난히 리드를 지켜냈다. 두산 선발 투수 콜 어빈은 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사구(5개)가 다소 많았지만, 깔끔한 투구로 시즌 4승(1패)째를 거뒀다. 경기 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발 투수 콜어빈이 경기 초반부터 깔끔한 투구로 흐름을 가져왔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기대했던 모습에 가까워지고 있다. 뒤이어 등판한 홍민규도 씩씩한 투구를 보여줬다. 데뷔 첫 세이브를 축하한다"라고 마운드 수훈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타선은 대량득점으로 마운드의 부담을 덜어줬다. 그 중에서도 3안타 5타점으로 타선을 이끈 김재환의 역할이 컸다. 또 최근 공격과 수비, 주루에서 팀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는 케이브도 칭찬하고 싶다"라며 데일리 최우수선수(MVP) 김재환을 치켜세웠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4 21:24
프로축구

빠르게 찾아온 설욕 기회…울산, 상승세의 안양 만난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를 잡았다.울산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이 경기는 오는 6월 18일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울산이 해당 기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게 돼 앞당겨졌다.울산 입장에선 설욕의 기회다. 울산은 지난 2월 K리그1 개막전 홈 경기서 안양에 0-1로 지며 자존심을 한껏 구겼다. 리그 4연패를 위한 출발을 알리는 첫 경기였는데, ‘승격팀’ 안양에 일격을 맞아 충격이 컸다. 빠르게 전열을 정비한 울산은 22일 기준 리그 5위(4승2무4패·승점 14)지만, 팀 전력을 놓고 보면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안양은 리그 8위(4승5패·승점 12)에 오르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최근 분위기도 엇갈린다. 안양은 외국인 선수 모따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9라운드서 수원FC를 3-1로 꺾었다. 컵대회를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3승을 낚았다.울산은 같은 라운드서 강원FC에 1-2로 졌다. 울산이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진 건 무려 13년 만의 일이었다. 최근 5경기 성적이 1승 1무 3패로 분위기가 크게 꺾였다. 김판곤 감독은 최근 거듭 팬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있다. 만약 상승세의 안양이 울산이 꺾는다면,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올 시즌 지표는 안양이 앞선다는 평이다. 개막 이후 9경기 동안 무득점 경기는 1차례밖에 없고, 무실점 경기는 3번이나 해냈다. 안양은 울산을 상대로 승격 후 첫 연승에 도전한다.울산은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 2골에 그친다. 전반적으로 속 시원한 경기를 보기 힘들었다.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선 경기 내용과 결과를 모두 가져와야 한다.울산의 경계 대상은 안양 외국인 선수들이다. 안양은 야고(1골 1도움) 모따(4골 2도움) 마테우스(2골)로 이어지는 트리오를 보유 중이다. 울산이 이들의 공격을 저지하느냐가 경기 결과를 좌우할 거로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5.04.22 11:00
NBA

‘언더독 아니다’ 커리·버틀러 56점 합작 GSW, PO 1차전서 HOU 격파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픈 커리와 지미 버틀러가 56점을 합작하며 팀의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1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7전4승제) 1라운드 1차전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95-85로 이겼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 7번 시드를 꿰찬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2위 휴스턴을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열세로 평가받은 골든스테이트의 승리를 이끈 건 역시 커리였다. 그는 이날 3점슛 5개 포함 31점을 몰아쳤다. 휴스턴의 거친 수비에도, 어려운 자세에서 고각도의 3점슛을 연거푸 터뜨리며 찬물을 끼얹었다.원투펀치 버틀러도 건재했다. 그는 이날 42분 13초를 뛰며 25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로 기록지를 가득 채웠다. 4쿼터 막바지엔 쐐기 스틸과 덩크를 꽂으며 경기를 매조졌다.휴스턴은 많은 득점 기회를 잡고도 야투 부진으로 자멸했다. 특히 프레드 밴블릿은 3점슛 13개를 던지는 동안 단 2개만 성공했다. 밴블릿은 이날 10점 7어시스트로 부진했다. 알페렌 센군의 26점 9리바운드 활약은 빛이 바랬다.이날 먼저 앞선 건 골든스테이트였다. 버틀러와 커리가 경기 초반 좋은 슛감을 뽐내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가 전반을 47-34로 앞선 채 마쳤다.전열을 정비한 3쿼터, 휴스턴은 높은 에너지 레벨로 거세게 추격했다. 하지만 성공률이 다소 아쉬웠다. 좋은 수비를, 연속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했다.승부처 4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리드를 지켰다. 휴스턴 입장에선 아쉬운 판정도 겹쳤다. 종료 5분여 전 드레이먼드 그린의 손을 맞고 공이 사이드라인 밖으로 나갔으나, 골든스테이트 볼이 유지됐다. 이어진 공격권에서 커리가 장거리 3점슛을 터뜨리며 다시 7점 차로 달아났다.10점 차 내외의 격차는 결국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침묵하던 휴스턴 밴블릿이 마침내 3점슛을 터뜨렸지만, 골든스테이트 모제스 무디의 3점슛과 버틀러의 풋백 득점이 터졌다. 종료 1분 3초를 남겨두고는 버틀러가 개인 돌파에 이은 중거리슛을 터뜨렸다. 휴스턴이 곧장 추격 득점을 올렸지만, 버틀러가 스틸에 이은 덩크를 꽂으며 사실상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골든스테이트와 휴스턴의 2차전은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4.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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