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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횡령·금리인하 수용률·내부통제…국감 선 '4대 은행장' 집중 공세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4대 시중은행장이 출석했다. 정무위는 5대 은행의 최고경영자를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NH농협은행 권준학 은행장은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예상대로 이날 은행장들은 내부통제 이슈를 중점으로 의원들의 질의를 받았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등 4대 시중은행장이 이날 열리는 정무위의 금융감독원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당초 권준학 NH농협은행장도 참석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으로 불참, 임동순 수석부행장이 대신 참석했다. 이날 정무위 국감의 쟁점은 대규모 횡령, 이상 외환거래를 비롯한 내부통제 이슈다. 가장 먼저 이재근 은행장은 의원들로부터 채용비리와 관련 질의를 받았다. 이에 이 행장은 "은행에서 채용비리를 저질렀다는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채용비리에 연류돼 유죄 판결을 받은 직원 4명은 모두 퇴직 상태로, KB금융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 재취업한 사례는 없다. 피해자 구제는 누구를 구제할지 특정해야 하는데 채용 절차가 끝나면 지원자에 대한 자료를 폐기하도록 돼있어 누가 피해자인지 특정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행장에 이어서는 임동순 부행장이 양정숙 의원으로부터 농협은행의 60%대 금리인하 수용률을 지적 받았다. 이에 임 부행장은 "농협은행에서는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현장점검을 2배 정도로 늘린 상태" 이어 양 의원은 증인 출석한 은행장에게 횡령 등 사고를 들며 "금융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어떻게 예방대책을 마련할 계획인지 얘기해달라"고 요구했다. 700억원대 횡령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이원덕 은행장은 "금리 인상기에 고객들이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서 시행하도록 하겠다"며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은행장은 또 내부통제에 대해서는 "직원들의 윤리의식, 고발의식, 또 일벌백계해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경각심이 더 중 요하다는데 공감을 하고 있다"며 "조직 문화를 바꿔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횡령사고에 대해서는 발생 이 되면 기본적으로 징계위원회에서 면직 처리를 하고 있다"며 "5년 동안에 횡령사고가 발생하면서 십몇만원 규모 횡령사고는 직원 정직을 시켰고 그 이외 직원은 모두 징계면직을 시켰다. 이러한 직원들에게 일벌백계의자세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11 18:28
경제

우리은행, 채용비리 부정입사자 퇴직조치

우리은행이 채용비리에 연루된 부정입사자를 퇴직 조치하면서, 피해자 구제방안의 일환으로 이달 중 사회적 배려 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특별 채용을 실시하겠다고 2일 밝혔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대법원 최종판결상 우리은행 부정입사자는 총 20명이며, 그 중 12명은 자발적으로 퇴직했다. 우리은행은 법률검토를 바탕으로 남은 8명의 부정입사자에 대해서도 지난 2월말 퇴직조치를 했다. 이에 우리은행은 피해자 구제의 일환으로 당초 채용 계획인원과는 별도로 이달 중 20명의 특별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3.02 14:20
경제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국감' 예고…증인에 금융지주 회장은 빠져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옵티머스운용펀드 등 사모펀드가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사태의 재발을 막아야 할 의무가 있는 최고 수장인 각 금융지주 회장과 주요 은행장들은 증인에서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국회에 따르면 정무위는 최근 ‘2020년도 국정감사계획서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하며 증인 19명, 참고인 12명을 채택했다. 여기에는 주로 올해 금융권 최대 이슈인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된 경영진이 이름을 올렸다. 당초 올해 국감에서는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등 금융사 CEO의 줄소환 가능성이 점쳐진 바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터진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정무위 일부 의원들이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등의 증인 소환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감에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판매 사태와 관련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 정채봉 우리은행 부행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하지만 DLF 판매의 주 판매처 CEO인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과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해외 일정을 이유로 국감에 서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는 금융지주 회장이나 은행장 등 주요 인물들이 증인에서 제외돼 국감의 칼날을 피하게 됐다. 정무위는 주요 금융지주 회장과 신한·KB·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장에 대한 증인 채택을 시도했으나 부행장 등 실무진 중심으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코로나19로 많은 증인들을 부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이유도 영향을 미쳤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사모펀드 사태가 불거진 곳의 주요 경영진이 응할 것”이라며 “증권사 CEO와 실무진이 증인 출석을 요구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은행권에서는 유일하게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과 강성모 우리은행 부행장 등 부행장 2명의 이름만이 올랐다. 이마저도 박 부행장은 사모펀드, 관제펀드와 관련한 금융감독원 국감 증인명단에 오른 것이고, 강 부행장은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은 우리은행 채용비리 관련 피해자 구제대책과 관련해 출석을 요구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무위가 올해 불거진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채택한 증인들은 주로 증권사 경영진들이었다. 옵티머스운용 펀드와 관련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라임운용과 관련된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최창순 농어촌공사 노사협력부 관계자, 권순국 한국마사회 노무후생부 관계자, 정욱재 한전 노사협력처 관계자 등이 사모펀드 관련 증인으로 채택됐다. 또 라임 펀드 사태 피해자인 곽성은씨와 옵티머스 피해자모임 비상대책위원회의 권혁관 대표는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0.05 14:08
경제

항소·행정소송…벌받은 금융권 수장들의 자리 지키기

최근 법원과 금융당국으로부터 벌을 받은 금융업체 수장들이 자리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으로부터 금융권에서 퇴출되는 ‘중징계’를 받은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행정소송으로 시간을 벌어 오는 3월 연임을 밀어부칠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과 함께 중징계를 받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도 차기 회장직 도전을 위해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과거 신한은행장 재임 중 신입사원 부정채용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유죄를 받은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항소로 코앞으로 다가온 주총에서 연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일부에서는 금융권 수장들이 ‘책임 경영’을 하지 않고 자리 지키기에 급급하다는 지적과 함께 금융당국의 징계가 법원 판결보다 무겁다는 비판이 나온다. ‘중징계’ 손태승·함영주, 행정소송 카드 만지작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날 DLF 손실과 관련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기관 제재안을 심의, 금감원의 건의안보다 수위를 낮춰 우리은행·하나은행 각각 과태로 190억원, 160억원을 의결했다. 금감원은 지난 3일 손태승 회장과 함영주 부회장에 문책경고를 확정하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대해 일부 영업정지 6개월과 각각 230억원, 260억원의 과태료를 건의했다. 은행장 중징계는 금감원장 결재로 확정되나 기관 제재는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를 거쳐야 확정된다.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가 이날 DLF 손실 관련해 기관 과태료를 확정지으면서 오는 19일 금융위 정례회의에 과태료를 포함한 기관 제재안이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초 금융위가 밝힌대로 3월초에 절차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위는 증선위와 금융위 안건검토 소위원회, 10일 이상 걸리는 당사자에 대한 사전통지 등을 거치면 3월초에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위의 제재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오는 3월 말 확정되는 손 회장의 연임은 어려워진다. 문책경고를 통보받은 임원은 통보시점으로부터 3년간 금융회사 임원에 선임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금융은 금감원의 눈치를 보면서도 제재가 아직 공식 통지된 상황이 아니라며 손 회장의 연임을 밀어부치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차기 우리은행장을 내정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를 손 회장의 연임 굳히기 수순이라는 관측이다. 금융권에서는 내달 초 손 회장 징계안이 우리금융에 도착하더라도 우리금융이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행정소송에 나서 3월말 주주총회까지 시간을 벌 것으로 내다봤다. 일단 손 회장이 주총을 무사히 통과해 연임에만 성공하면 그 이후 문책경고가 효력을 발휘하더라도 이미 주어진 3년의 임기를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하나금융은 함영주 부회장의 거취와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함 부회장은 내년 3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임기 만료 시점에 하나금융을 이끌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금감원의 제재안을 받아들이면 잔여임기는 채울 수 있으나 차기 회장직에는 도전할 수 없다. 이에 하나금융은 우리금융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 현재는 금융당국의 눈치를 보고 있지만 손 회장이 행정소송에 나선다면 함 부회장도 같은 행보를 할 가능성이 있다. ‘유죄’ 조용병은 항소…‘집권 2기’로 금융회사지배구조법상 금고 이상의 실형을 받거나 집행유예를 받은 자는 금융사 임원 자격을 상실한다. 조용병 신한금융의 경우 채용비리 혐의에 대해 1심 재판부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기 때문에 형이 확정되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에 조 회장은 지난달 22일 선고 공판 직후 “항소를 통해 다시 한 번 공정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면서 항소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항소할 경우 당장 형이 확정되지 않고 ‘무죄 추정의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임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법정구속을 피한 조 회장의 자리 유지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조 회장은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되면 '집권 2기' 임기를 시작한다. 금융권에서는 손 회장과 함 부회장이 당국의 중징계에 대해 행정소송하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법적으로 사실상 유죄인 금융사 수장은 항소하며 자리를 유지하는데, 금감원의 징계를 받은 수장은 금감원 눈치를 보며 행정소송도 못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중징계가 유죄보다 무섭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2.14 07:00
경제

장사 잘된 시중은행…채용비리·금리 조작 악재에도 ‘호실적’

2018년 상반기 주요 금융사들이 채용비리·금리 조작 등 악재에도 경상이익이 크게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24일 신한금융지주가 실적을 공시하며 시중 4대 은행의 성적표가 모두 공개됐다. 신한지주는 2018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7956억 원 2분기 순이익 9380억을 달성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9.4% 증가한 실적이며, 2분기 기준으로는 2011년 2분기 9648억 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였다. 그러나 전년 상반기(1조8891억 원) 대비로는 4.9% 감소한 수치다.이자이익은 4조1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8960억원으로 17.3% 증가했으며, 이 중 수수료 이익이 9960억원으로 20.8% 뛰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작년 1분기 중 발생한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약 2800억 원)을 감안하면 경상적인 이익은 11.3%(1822억 원) 증가했다”며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증가와 더불어 금투,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고른 경상 이익 개선을 통해 신한의 체질 개선이 유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좋은 성적을 받은 곳은 KB금융그룹이었다. 올 상반기에만 1조915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올해 3조원 순이익 달성을 목전에 두게 됐다. KB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4조3402억 원이었다. 여신이 꾸준히 늘고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 이익이 늘어난 덕을 봤다. 우리은행은 시장전망을 훨씬 웃도는 실적을 내놔 업계를 놀라게 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시장전망치인 1조1500억원 을 넘은 1조3059억 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9% 증가했다. 올해 6개월간 벌어들인 순이익이 2016년 연간 순이익 1조2613억 원보다도 많았다.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늘어난 2조76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중심 대출이 늘고 핵심 예금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0.51%를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0.28% 떨어지며 건전성 역시 강화됐다. 하나금융그룹의 실적도 2005년 지주사 설립 이후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였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으 1조30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5%나 증가했다. 이자지익은 2조7420억 원, 수수료 이익은 1조2031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하나금융은 실적발표와 동시에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400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하기도 했다. 하나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올 상반기에 1조193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8.07.24 16:25
경제

'채용비리' 얼룩진 6개 은행 38명 재판으로

시중은행의 채용비리를 수사해 온 검찰이 4개 은행의 은행장을 포함해 총 38명을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대검찰청 반부패부는 이날 국민·하나·우리·부산·대구·광주은행 등 6개 시중은행 채용비리에 대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수사한 결과 12명을 구속기소하고, 26명을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위법행위에 대해 행위자를 처벌하는 외에 그 업무의 주체인 법인 또는 개인도 함께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한 하나은행고 국민은행도 재판에 넘겨졌다. 먼저 하나은행은 2명이 구속기소, 5명이 불구속기소됐다. 함영주 하나은행장도 불구속 기소 대상에 포함됐다. 함 은행장은 2015년 신입행원 채용에서 불합격자 9명을 합격시켜 남녀 합격비율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며,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를 받았다. 또 2016년 채용 과정에서도 남녀 비율을 4대 1로 맞추기 위해 불합격자 10명을 합격시킨 혐의도 받는다. 우리은행 역시 이광구 전 은행장을 포함해 6명이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북부지검에 따르면 이 전 은행장은 2015년 신입행원 채용에서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조카 등 불합격자 5명을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국민은행 윤종규 은행장은 공모관계가 인정되지 않아 기소를 피했지만, 채용비리와 관련된 5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전 부행장 등 3명은 2015년 상반기 신입행원 채용과정에서 남성합격자를 고의적으로 높이기 위해 남성 지원자 113명의 서류전형 점수를 높이고 여성 지원자 112명은 낮춘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은행은 성세환 전 은행장 등 7명이 불구속기소되고, 3명이 구속기소되며 채용비리와 관련된 인원이 가장 많았다. 부산지검은 성 전 은행장이 2012년 11월 신입행원 채용에서 부산시 세정담당관 송모씨로부터 아들 채용청탁을 받고 시험점수를 조작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고 밝혔다. 딸을 채용해달라는 조문환 전 새누리당 의원의 부탁에 따라 시험점수를 조작한 은행 경영지원본부장인 박모씨 등 직원 4명도 재판에 넘겨졌다. 총 7차례 시험점수를 조작하는 방법 등으로 채용비리가 있던 것으로 확인된 대구은행도 박인규 전 은행장을 포함해 8명이 채용비리 혐의로 기소됐다. 불합격자 점수를 높이고 합격자 점수를 낮추는 방법으로 채용비리를 저지른 광주은행 양모 전 부행장과 서모 전 부행장 등 4명도 광주지검이 재판에 넘겼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8.06.17 12:50
경제

검찰, 우리은행 채용비리 이광구 전 행장 구속영장 청구

우리은행 채용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는 업무방해 혐의로 이 전 행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7일 밝혔다. 채용 비리에 가담한 전직 임원 1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이 전 행장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은행 직원 공개채용에서 30여 명에 대해 부정 채용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전 행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9일 오전 10시30분 서울북부지검에서 열린다.검찰은 지난해 11월 28일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과 마포구 상암동 전산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같은 달 7일에는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행장 집무실과 채용을 담당하는 인사부를 비롯해 전산실, 관련자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관련자들의 주거지 10여곳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이어 10일에는 업무방해 혐의로 경기 안성시 우리은행 연수원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안성 연수원은 지난해 우리은행 신입사원 공개채용 전형을 진행한 곳이다.검찰은 특혜채용 의혹 관련 우리은행의 자체 감찰 결과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수사참고자료로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8.01.17 16:14
경제

검찰, '채용비리' 우리은행 압수수색

검찰이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우리은행을 압수수색했다.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중구 회현동에 있는 우리은행 본점으로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이광구 우리은행장 사무실과 인사부를 압수수색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신입사원 공채에서 국가정보원, 금감원, 은행 주요 고객, 은행 전·현직 고위 인사의 자녀와 친인척 등 16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우리은행은 자체 감사를 통해 남 모 부문장 등 관련자 3명을 직위 해제했으며 지난 2일에는 이 행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현재 이 행장은 상법에 따라 불가피하게 대표이사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본점이 아닌 모처에 마련한 사무실로 출근하며 법률상 필요한 업무만 제한적으로 수행하고 있다.조은애 기자 2017.11.07 11:45
경제

이광구 우리은행장 사임 표명…"채용비리 책임지겠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최근 국정감사에서의 2016년 우리은행 신입행원 채용 논란과 관련해 사임의사를 밝혔다. 이광구 은행장은 2일 전체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2016년 신입행원 채용 논란과 관련하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먼저 우리은행 경영의 최고책임자로서 국민과 고객님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도의적 책임을 지고 긴급 이사회간담회에서 사임의사를 밝혔으며 신속히 후임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광구 은행장은 지난해 11월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이뤘지만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하지 못한 아쉬움을 메일에 담고 "새로 선임되는 은행장이 직원들의 염원을 모아 가까운 시일 내에 지주사로 전환하고, 아울러 118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은행이 국가 경제발전과 사회공헌의 책임을 다하는 은행으로 지속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광구 은행장이 최근의 상황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면서 우리은행 경영의 신속한 정상화를 바라고, 검찰 조사 진행시 성실히 임한다는 생각에서 사임하기로 결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이사회와 행장추천위원회는 가까운 시일 내에 후임 은행장 선임시기와 절차에 대해 논의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사내이사로 오정식 상근감사위원을 제외하고 사내이사와 대표이사는 이광구 은행장이 유일하여 상법 제386조에 따라 사임 의사표시를 한 대표이사는 후임 대표이사가 취임할 때까지 그 권리의무가 있어 당분간 이광구 은행장은 불가피하게 법적으로 정해진 역할은 계속하게 된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11.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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