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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좋은 강동원·1억 배우 하정우, '범죄도시4' 바통 터치 가능할까

‘파묘’에 이어 ‘범죄도시4’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흥행 바통을 이을 작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 강동원과 하정우가 한 달 간격을 두고 나란히 출격을 예고하면서 또 한 편의 대박 작품이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흑미남’ 강동원의 ‘설계자’‘범죄도시4’의 기세를 이을 첫 번째 타자는 높은 흥행 타율을 자랑하는 강동원이다. 강동원은 오는 29일 신작 ‘설계자’를 들고 극장가를 찾는다. ‘설계자’는 청부 살인을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가 억울한 누명을 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팀플레이’ 범죄극이다. 극 중 강동원은 설계자이자 팀 삼광보안의 리더 영일을 연기한다. 동료의 죽음 이후 변해가는 인물로, 강동원에 따르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차갑고 건조한 캐릭터다. 강동원은 특유의 ‘흑(黑) 미남’ 매력을 최대치로 발산하며 또 한 번 세대 불문,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서사는 이미 검증됐다. ‘설계자’는 홍콩영화 ‘엑시던트’가 원작이다. 메가폰을 잡은 이요섭 감독은 쫄깃한 긴장감이 돋보였던 줄기는 챙겨가되 시대적 배경을 2009년에서 2020년, 지리적 배경을 홍콩에서 한국으로 바꾸는 현지화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렉카 유튜버 등 신선한 캐릭터가 투입되면서 원작과는 다른 ‘설계자’만의 ‘맛’을 더했다는 귀띔이다. 강동원과 영화사 집의 만남 역시 영화 팬들의 신뢰를 더 하는 요소다. 2009년 ‘전우치’부터 협업을 시작한 이들은 그간 ‘초능력자’, ‘두근두근 내 인생’, ‘검은 사제들’, ‘마스터’, ‘골든 슬럼버’, ‘브로커’ 등에서 호흡하며 다수의 흥행작을 배출했다. 이번 ‘설계자’는 8번째 협업 작품으로 영화 팬들의 구미를 당긴다. ◇‘1억 배우’ 하정우의 선택 ‘하이재킹’‘국가대표’, ‘암살’, ‘신과 함께-죄와 벌’ 등 다수의 히트작을 탄생시키며 국내 최연소 1억 배우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하정우는 내달 21일 ‘하이재킹’으로 돌아온다. ‘하이재킹’은 운항 중인 항공기·배 등 납치되는 것을 일컫는 용어로, 영화는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 중 하정우가 납치된 여객기의 부기장 태인으로 극을 이끈다. 태인은 비행기의 무사 착륙을 위해 분투하는 인물. 그간 재난물에서 유독 두각을 드러냈던 하정우는 이번에도 절체절명의 순간에 처한 인물의 복합적인 심리를 입체적으로 담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정우와 맞붙을 여진구의 연기도 기대감을 높인다. 국민 남동생에서 어엿한 성인 배우로 성장한 여진구는 이번 영화에서 여객기 납치범 용대 역을 맡아 첫 악역에 도전한다. 하정우의 힘 있는 열연에 여진구의 낯선 얼굴이 더해지면서 한층 더 풍성한 영화가 탄생했다는 전언이다. 소재도 흥미를 돋울 만하다. ‘하이재킹’은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다. 1971년 1월 23일 승객 55명과 승무원 5명을 태운 대한항공 F27기가 홍천 상공에서 하이재킹당해 납북될 뻔한 사건으로, 앞서 SBS 예능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등에서 다뤄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두 배우 최근작 부진·쏟아지는 경쟁작두 작품의 흥행을 마냥 낙관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관객의 평가 잣대가 높아지면서 과거와 달리 주연배우의 ‘닉값’(이름값) 혹은 단순 화제성만으로는 흥행에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실제 강동원과 하정우도 최근 성적만 놓고 보면 암담하다. 강동원은 ‘골든슬럼버’ 이후 ‘인랑’, ‘브로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까지 모두 흥행에 실패했다. 하정우는 ‘클로젯’, ‘비공식작전’, ‘1947 보스톤’ 등 세 작품 연속 수익을 내지 못했다. 경쟁작들의 공세도 거세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를 비롯해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 ‘인사이드 아웃2’ 등 외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원더랜드’, ‘핸섬가이즈’ 등 다음 달 공개되는 한국 신작도 다수다. ‘범죄도시4’를 꺾고 예매율 1위에 오른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이 복병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양경미 영화평론가는 “사실 요즘엔 흥행 예측 자체가 쉽지 않다”면서도 “개봉을 앞둔 한국영화들을 보면 타깃 충돌이 있다. 극장을 찾는 주요 관객은 2030 세대인데 캐스팅, 이야기는 30대 이후 40대에 더 가깝다. OTT 시장이 커지고 할리우드 대작이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안정성에 기댄, 신선함이 사라진 이야기와 배우들로는 승산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16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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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인간 좀비' 강동원, 되찾은 흥행파워

죽지 않고 살아났다. 강동원이 여름시장 첫번째 구원자로 원했던 목표를 모두 이뤄내며 눈에 띄는 존재감을 떨쳤다. 코로나19 시국, 스크린 여름시장 포문을 연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는 팬데믹 이후 최초, 최고 기록을 줄줄이 세우며 영화계의 새 기준점이 됐다. 1000만 '부산행' 속편으로 흥행을 이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물론, 영화계 정상화를 위해 관객 몰이를 어느 정도 성공시켜야 한다는 책임감까지 짊어졌던 '반도'는 누적관객수 400만 명을 목전에 두며 큰 숙제들을 깔끔하게 해결했다. 특히 '반도'는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 더 나아가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영화계가 주목하는 작품으로 'K-무비'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는 상황. '2020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라는 타이틀을 그냥 따낸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개봉 후 결과들로 속속 증명해내고 있다. 그 중심에서 '반도' 프로젝트를 함께 이끈 강동원 역시 오랜만에 밝은 미소를 짓게 됐다. '가려진 시간'(2016) '골든 슬럼버'(2018) '인랑'(2018)까지 3연속 흥행 참패 후 거둔 감격의 1승이다. 물론 중간 중간 '마스터'(2016)와 특별출연작 '1987'(2017) 등 굵직한 작품을 통해 강동원 이름값의 명맥을 잇기는 했지만, 원톱 주연으로 나섰던 작품의 연이은 실패는 꽤나 타격이 컸다. 무엇보다 인터뷰에서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적은 없다. 상업영화 주연 배우로서 내 몫은 충실히 해내왔던 것 같다"는 직접적 언급 이후 걷게 된 내리막길이라 안타까움을 더했던 것이 사실. 때문에 기획 단계부터 흥행이 담보된 작품이라 여겨졌던 '반도' 출연 결정은 강동원의 의중을 떠나 흥행보증수표 타이틀에 대한 목마름을 엿보이게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그의 선택은 옳았고, 강동원은 '반도'가 세운 의미있는 기쁨을 함께 만끽하고 있다. 배우로서 꿈의 무대라 일컬어지는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을 기회를 놓친 것은 두고 두고 아쉬움을 남기지만, 기록은 평생 뒤따르기 마련. 글로벌 흥행작의 주연 배우로 '반도'의 힘과 강동원의 힘이 동시에 빛났다. 흥행 성적표를 받기 전, 강동원은 배우 강동원으로서 존재감도 다시금 인정 받았다. 캐릭터가 워낙 영화적으로 설정된 덕도 있지만, 판타지 분위기가 강한 강동원이기에 인물의 정체성이 뚜렷하게 보였다는 호평이 뒤따랐다. 아무리 멋지게 포장해도 이를 직접 연기하는 배우가 소화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 '강동원은 역시 강동원이다'는 찬사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만족도는 배우의 움직임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개봉 전 유튜브 순회로 홍보에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내비쳤던 강동원은 '반도'가 이변없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바탕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 등 흥행 레이스를 펼치자 쉼없는 무대인사를 통해 감사함을 직접 표하고 있다. 변함없이 저 세상 비주얼을 확인케 하는 무대인사 패션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만 '반도'는 '반도' 프로젝트 자체만으로도 남다른 화제성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작품이었다. 한편으로는 강동원이 숟가락을 잘 얹은 셈이기도 하다. 할리우드 진출 등 끊임없이 도전의 문을 두드리는 강동원이 차기 행보를 통해서도 홈런을 날리게 될지. 배우 강동원을 향한 시선은 여전히 다양한 갈래로 뻗쳐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11 08:00
무비위크

[무비IS] '반도' 韓넘어 亞영화계 구세주

단순히 '한국영화' 카테고리 안에 묶어둘 작품이 아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가 주목한다.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뜨겁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영화 산업이 침체된 가운데, 꼼꼼한 'K-방역'을 통해 조금씩 일상을 되찾고 있는 우리나라는 6월부터 조심스레 극장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살아있다(조일형 감독)'를 시작으로 물꼬를 튼 국내 영화계는 여름시장 첫 타자로 등판하는 '반도'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 물론 한편의 영화가 산업 전체를 일으킬 수는 없겠지만, 분위기를 바꾸는덴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를 기다리고 지켜보는 시선은 비단 국내에만 국한돼 있는 것이 아니라 더욱 눈길을 끈다. '부산행'이 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 영화계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만큼, 세계관이 이어지는 '연상호 유니버스'에 각국 영화 관계자과 글로벌 팬들의 설레는 반응이 속속 쏟아지고 있다. 해외 185개국 선판매도 완료됐다. '어벤져스' 시리즈가 개봉하면 흥행 프리패스가 예고되는 것처럼, 현재로썬 '반도'를 향한 기대치도 그에 못지 않다. 과장을 조금 보태 아시아 영화산업의 숨통을 트일 작품으로 이미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싱가포르에서는 코오나19 이후 극장 영업재개 첫 상영작으로 '반도'를 택했고, 대만·홍콩은 15일 국내와 동시 개봉, 16일에는 말레이시아에서 관객을 만난다. '반도'를 향한 기대 포인트는 명확하다. '부산행' '킹덤' 등으로 이제는 하나의 장르가 된 'K-좀비' 소재가 흥미로움을 불러 일으키는데다가, 여전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강동원의 이름값, 그리고 연상호 감독에 대한 신뢰가 높다는 평이다. 아시아 내에서는 할리우드급으로 성장한 'K-무비' 자체를 향한 호감도도 작용한 결과다. 이는 디즈니 '뮬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 등이 개봉을 계속 연기시키고 있는 탓도 작용한 결과지만, '반도' 역시 개봉 론칭과 동시에 해외 영화 관계자들의 숱한 문의를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화제성은 역대급. 남은 것은 영화의 완성도다. '반도' 해외 배급팀은 "여름 성수기를 맞이하는 국내외 영화시장에 힘이 될 수 있는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다"는 뜻을 전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최종 개봉 확정일이 정해지기까지 국내는 당연하지만 해외 배급팀과 매체의 문의가 쇄도했다. 일부 내용이 외신을 통해 전해지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기대에 부응하는 작품으로 찾아 뵙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충무로 영화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시대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영화계에서는 '이제 1000만 영화 탄생도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흥행이 최우선시 되는 상업영화들이 대거 개봉하지만 올 여름은 수치 자체보다 관객들을 얼만큼 극장으로 불러 들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다만 그 중심에서 '반도'는 올해 개봉작 중 최고 스코어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예측된다"고 내다봤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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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감독들, 코로나19 뚫고 여름 출사표

천만 감독들이 코로나19에 도전장을 냈다.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반도'를,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이 '영웅'을 올여름 선보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작 개봉이 사라진 극장가에 오랜만에 새 영화 개봉 소식이 전해졌다. 여름 텐트폴 영화 가운데 가장 먼저 개봉을 확정한 '반도'와 이어 출사표를 던진 '영웅'이다. 연상호 감독과 윤제균 감독, 두 감독의 이름값만으로도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두 영화가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서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200억원의 제작비를 들였고, 강동원과 이정현이 연 감독과 첫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전 세계에 K-무비의 저력을 입증한 '부산행'의 속편인 만큼 북미·홍콩·대만·남미·브라질·프랑스·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 여름 동시기 개봉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 매체 인디와이어가 예측한 '올해 칸 영화제에 초청될 만한 후보작 25편' 가운데 유일한 한국영화로 이름을 올렸다. 인디와이어는 "세계적으로 90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은 인상적인 공간 활용, 기억에 남을 만한 퍼포먼스와 위기 상황에서도 함께 뭉쳐야 한다는 솔직한 메시지 등으로 최근의 좀비 영화들보다 뛰어났다. '반도'는 '부산행'으로부터 4년 후의 이야기를 그리는 거대한 스케일의 속편"이라고 소개했다. 미국 영화 전문지 스크린데일리는 '반도'에 주목하면서 연상호 감독과 인터뷰를 싣기도 했다. 이 인터뷰에서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은 마치 좀비 바이러스의 확산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야기에 연 감독은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나는 '부산행'과 '반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집단 이기주의를 뉴스에서 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반도'가 '부산행'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면, '영웅'은 한국영화의 새로운 장을 여는 작품이다. 최초의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크게 화제를 모았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다. '해운대'와 '국제시장'으로 쌍천만 감독에 등극한 윤제균 감독은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 새로우면서도 익숙하다. 2009년 뮤지컬 초연부터 안중근 역을 맡아 무대를 압도했던 오리지널 캐스트인 배우 정성화가 영화에서 다시 한번 안중근으로 분한 덕분이다.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년을 기념해 관객과 만나는 '영웅'에서 정성화는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뮤지컬 '영웅'의 넘버들을 스크린 위 감동으로 전한다. '영웅'의 여름 개봉을 알리며 정성화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우려와 기대를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SNS를 통해 '그간 촬영들이 마구 스쳐 지나가네요. 부디 지금의 상황들이 종식되어 많은 관객 여러분을 만날 수 있길 기도해 봅니다'라고 밝혔다. 류승완 감독이 배우 김윤석·조인성과 손잡은 '모가디슈', 240억 원대 제작비를 들인 송중기·김태리의 '승리호' 등도 여름 개봉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쉽사리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상황. 존폐 위기에 몰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대작들이 대거 출전하게 될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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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인랑', 5일간 75만 동원..흥행 적신호

영화 '인랑(김지운 감독)'이 흥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랑'은 지난 29일 19만 4457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 누적관객수는 75만 9339명. 같은 날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이 329만 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 올 여름 기대작으로 꼽히던 '인랑'이기에 더욱 의외의 결과다. '인랑'은 순제작비 190억원의 대작. 김지운 감독부터 강동원 등의 배우들까지 화려한 이름값을 자랑한다. 그러나 개봉 후 관객의 평가가 엇갈리면서 흥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군다나 오는 8월 1일 개봉하는 '신과 함께-인과 연' 등 경쟁작들이 차례대로 출격할 예정. '인랑'으로서는 손익분기점 약 600만 명 돌파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영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8.07.3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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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명절 터줏대감 김명민, 강동원·정우 도전장 철벽방어

김명민이 명불허전 명절 터줏대감임을 증명했다.김명민·오달수 주연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김석윤 감독)'은 박스오피스 2위 역주행에 성공하면서 부동의 1위 '블랙 팬서'의 뒤를 이어 설 연휴 최대 수혜작이 됐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7일까지 누적관객수는 187만3854명. 200만 돌파는 가뿐하게 넘어설 것으로 점쳐진다.'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2015)'을 잇는 '조선명탐정' 세번째 시리즈로 3년만에 다시 설 대목을 찾은 작품이다.2011년 1월 개봉한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이 478만6259명을 불러모아 대성공을 거두면서 2편, 3편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역시 387만2015명을 동원, 흥행 명맥을 이었다.'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이 같은 시리즈 이름값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전작에 비해 다소 허술한 스토리와 촘촘하지 못한 연출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김명민·오달수 콤비, 그리고 김지원의 합류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친 것.이에 따라 '조선명탐정' 시리즈에 남다른 애정과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김명민은 또 한번 '설날엔 조선명탐정'이라는 공식을 증명했고,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강동원의 '골든슬럼버(노동석 감독)', 정우의 '흥부(조근현 감독)'를 철벽방어하는데 성공했다.특히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에서 김명민은 단순한 탐정이 아닌, 사건에서 빠져서는 안될 핵심 인물로 설정됐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3편까지 흥행 꽃길을 걸으면서 향후 4편·5편에 제작에 대한 관심도 끊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김명민은 인터뷰를 통해 "설날에는 명탐정이다. 관객에 대한 의무감이 생겼다"며 "꼭 설날에 보여드리고 싶고, 4편, 5편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 "2대 탐정은 모르겠다. 할 수 있을 때까지 내가 하고 싶다"는 빅픽처를 그리기도 했다.1편에서 2편까지 4년, 2편에서 3편까지 3년이 걸린 프로젝트다. 감독과 배우들 모두 워낙 바쁜 탓에 관건은 역시 스케줄 조율. 물론 시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촘촘한 스토리 라인이다. "흥행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부담과 책임감 속 '조선명탐정' 팀이 언제 또 새로운 시리즈를 기획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8.02.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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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장준환 감독 "'역사 박제화 하지 말자' 스스로와 약속"

아무리 좋은 단어를 써도 부족하다. 그래서 '어떠한 찬사도 아깝지 않은 작품'이라는 평이 가장 많이 쏟아지고 있는 영화 '1987(장준환 감독)'이다. 2017년 개봉한 마지막 한국 영화로, '6월 항쟁'이 치러진지 꼭 30년 만에 개봉하는 영화로 그 의미를 더한 '1987'은 관객들의 극찬에 힘입어 쾌속 흥행 질주를 펼치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에 보기에는 다소 묵직하고 무거운 소재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영화의 힘은 관객들을 움직이게 만들었고, 그 속에 담긴 진정성은 자발적 홍보로 이어졌다. '만들고 싶지만, 만들어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은 오로지 장준환 감독의 몫이었다. 살얼음판 같았던 시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1987' 시나리오를 꼭 쥐고 있었던 장준환 감독의 걸정을 덜어내준 이들은 다름아닌 이름값 굵직한 배우들이었다. 첫 타자 강동원을 필두로 김윤석·하정우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빠르게 합류를 결정하면서 제작에 급물살을 탄 '1987'은 크랭크업한 그 해 개봉하는 '초스피드' 수순을 밟았다. 저예산 제작까지 염두해 뒀던 장준환 감독에게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천운이었다. 예상보다 커진 스케일에 자동적으로 느껴졌던 부담감도 잠시, 장준환 감독은 "돌이켜 생각해 보면 즐거운 비명이었다"며 일련의 과정을 표현했다. 영화적인 재미를 더하되, 철저한 고증을 통해 30년 전 그날의 모습, 그날의 분위기를 전달하고 싶었다는 장준환 감독의 목적은 120% 달성됐다. 남은 것은 역시 관객과의 소통. 장준환 감독은 "이젠 관객들에게 그 날의 메시지가, 이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고스란히 전달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주연은 물론, 작은 역할까지 어마어마한 배우들이 연기했다."동박박사 3인이라고 말한다.(웃음) 블랙리스트를 감수하면서 최초로 의기투합 해준 사람은 바로 강동원 배우였다. 김윤석 선배는 '동원이가 한다고? 그럼 같이 해보자'고 했고, (하)정우 씨도 '시나리오 너무 재미있어요. 재미있어서 하는 거예요'라며 그 서슬퍼런 시기 의기투합했다. 배우들의 합류도 내가 눈물을 많이 쏟은 포인트다. 감사해서." - 하정우는 장난스럽게 '얼렁뚱땅'이라고 표현했다. "윤석 선배가 어느날 갑자기 '지금 정우 만나고 있는데 나올 수 있겠냐'며 연락이 왔다. 부랴부랴 준비해 나갔다. 그 날이 정우 씨를 처음 보는 날이었다. 갔더니 둘다 거나하게 취해 계시더라.(웃음) 정우 씨는 첫 만남에 '감독님, 저 이 작품 할게요!'라고 말했다. '이건 뭐지?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신기했다." - 그 날도 감독님은 울었다고."하…. 하배우가 그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하하. 동원 씨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분위기 좋은데 당장 만나자'가 됐다. 강배우가 외국에 있었던 관계로 당일에는 못 만나고 돌아오자마자 넷이 다시 뭉쳤다. 그때 영화 이야기를 하며 눈물 찔끔 흘렸다.(웃음) 모든 근심·고민이 사라질 정도로 시작부터 파이팅이 좋았다." - 관객들은 오프닝부터 울었다. 고 박종철 열사 아버지를 연기한 김종수 배우의 연기가 대단했다."강물에 뛰어드는 신은 얼음이 녹는다고 해서 공식 크랭크인을 하기도 전에 미리 찍었다. 촬영 전날 예상치 못한 눈까지 와서 멘붕에 빠지기도 했다. 원래 설정은 유골을 집어 다시 날리는 것이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다 보니 물에 떠나 보내는 것으로 바꾸게 됐다."- 실화 속 실제 장면들을 차용한 신도 많다."'역사를 박제화 하지 말자'는 마음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발랄하게 갈 수는 없는 작품이라 그 선을 지키다 보니 여러 에피소드들이 만들어졌다." - 여름에는 비슷한 소재라면 소재라 할 수 있는 '택시운전사'가 있었다. 대박 흥행에 성공했고."사실 타 작품들을 생각할 겨를은 없었다. '택시운전사'가 세상에 나왔을 때 한창 '1987' 촬영 중이었다. 다만 우리 영화는 80년대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건 광주와 떼려야 뗄 수 없다. 그래서 반가웠고, 그러한 '택시운전사'가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 받으며 좋은 결과를 낸 것도 반가웠다."- 역사를 소재로 다루는 작품인 만큼 조심할 부분도 많았을 것 같은데."어떤 팩트에 최대한 가깝게 다가가는 것이 임무이자 원칙이었다. 그 다음이 영화적 재미다. '어떻게 하면 많은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게 캐릭터들을 조각해 내는가'를 고민했고 밸런스를 잘 맞추고 싶었다. 팩트가 아닌 것은 없다. 캐릭터들을 조금 과장되게 만든 것 말고 팩트에 크게 어긋난 것은 없다. 하정우 씨가 연기한 캐릭터의 실제 모델이 된 최검사님만 '난 저런 술주정뱅이도 아니었고, 껄렁 하지도 않았는데'라는 나름의 귀여운 투정만 보였을 뿐이다." - '1987'이 만들어지던 시기, 광화문 광장에서는 촛불시위가 있었다."'어떻게 이럴 수 있나' 싶었다. 놀라웠고 신기했다. 자꾸 신기하다고 말하는데, 그렇게 밖에 표현할 수 없는 것이 그건 인력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일 아닌가. 87년의 뜨거웠던 힘을 2017년에 다시 보니까 '내가 하고 있는 이야기랑 똑 같은 일이 여기서 또 벌어지고 있잖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는 계속 어떤 힘을 보여주는구나' 싶기도 했다. 다만 어떤 분들은 '시류에 합류 한다. 촛불을 자꾸 연관 짓는다'는 말씀도 하시는데 감독 입장에서 그러한 반응은 정말 억울하다. 우리는 그 전부터 이 영화를 기획하고 만들고 있었다." >>③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CJ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1987' 장준환 감독 "울면서 만든 작품…무너진 순간 많았다"[인터뷰②] 장준환 감독 "'역사 박제화 하지 말자' 스스로와 약속"[인터뷰③] 장준환 감독 "강동원·김태리, 로맨스로 엮일줄 몰랐다" 2018.01.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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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1987' 장준환 감독 "울면서 만든 작품…무너진 순간 많았다"

아무리 좋은 단어를 써도 부족하다. 그래서 '어떠한 찬사도 아깝지 않은 작품'이라는 평이 가장 많이 쏟아지고 있는 영화 '1987(장준환 감독)'이다. 2017년 개봉한 마지막 한국 영화로, '6월 항쟁'이 치러진지 꼭 30년 만에 개봉하는 영화로 그 의미를 더한 '1987'은 관객들의 극찬에 힘입어 쾌속 흥행 질주를 펼치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에 보기에는 다소 묵직하고 무거운 소재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영화의 힘은 관객들을 움직이게 만들었고, 그 속에 담긴 진정성은 자발적 홍보로 이어졌다. '만들고 싶지만, 만들어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은 오로지 장준환 감독의 몫이었다. 살얼음판 같았던 시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1987' 시나리오를 꼭 쥐고 있었던 장준환 감독의 걸정을 덜어내준 이들은 다름아닌 이름값 굵직한 배우들이었다. 첫 타자 강동원을 필두로 김윤석·하정우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빠르게 합류를 결정하면서 제작에 급물살을 탄 '1987'은 크랭크업한 그 해 개봉하는 '초스피드' 수순을 밟았다. 저예산 제작까지 염두해 뒀던 장준환 감독에게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천운이었다. 예상보다 커진 스케일에 자동적으로 느껴졌던 부담감도 잠시, 장준환 감독은 "돌이켜 생각해 보면 즐거운 비명이었다"며 일련의 과정을 표현했다. 영화적인 재미를 더하되, 철저한 고증을 통해 30년 전 그날의 모습, 그날의 분위기를 전달하고 싶었다는 장준환 감독의 목적은 120% 달성됐다. 남은 것은 역시 관객과의 소통. 장준환 감독은 "이젠 관객들에게 그 날의 메시지가, 이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고스란히 전달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1987 모자가 돋보인다."1987이 쓰여진 모자만 세 개다. 나와 와이프가 기념용이자 선물용으로 준비하고 있었는데, (김)태리 씨 역시 따로 모자를 준비했고 스태프들도 만들었더라. 현장에서 '모자 풍년이다'고 했다.(웃음)" - 영화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마지막까지 일정이 빠듯해 정신 없었다. 지금도 아직 정신을 다 차리지는 못했다.(웃음) 반응은 간간히 체크하고 있는데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만들어질 수 있을지 조차 몰랐던 작품이기 때문에 더욱 감회가 남다른 것 같다. 전(前) 정권 때 제작을 시작했기 때문에 조마조마한 마음이 있었다. 무엇보다 일부 유가족 분들이 '좋다'고 해주시니 막혀있던 것이 한꺼풀 내려간 느낌이다." - 시사회 때 결국 눈물을 떨궜다."되게 창피하다. 하하.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뭔지 모르겠지만 나도 모르게 뚝뚝 떨어지더라. 평소에는 잘 안 운다. 영화나 소설을 볼 때 찔끔찔끔 흘리긴 하지만 원체 메마른 사람이다. 근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는 유독 많이 울었다. 무너졌던 순간도 많았다. 그 부분이 나 스스로도 의아하다. 작품이 갖고 있는 신기한 힘인 것 같다."- 유가족들도 영화를 관람했다고."고(故) 박종철 열사 누님께서 해주신 말이 있다. 그동안 이 소재를 갖고 많은 시도들이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잘 몰랐던 부분인데 유가족 분들은 모를 수가 없지 않나. 기획과 시나리오를 봤을 때 대체적으로 썩 만족스럽지는 않으셨던 것 같다. 근데 '1987'를 관람하고 나서 '영화로 잘 만들어줘서 고맙다. 뿌듯했다'고 말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 그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촬영부터 개봉까지 굉장히 빠듯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내가 워낙 느린 사람인데, 첫 작품 만들고 두 번째 작품 내놓을 때까지 10년씩 걸린 사람인데 갑자기 시대가 변하고 훌륭한 배우분들이 동참해 주시면서 순식간에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즐거운 비명이었다.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걱정했던 사람에게 주어진 행운이었다. 순조롭지만 너무 바쁘게 진행되다 보니 부담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 부담감 조차 행복했다." - 감독으로서 기대한 부분 혹은 우려했던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창작자로서 새로운 시도로 생각된 부분은 안타고니스트를 뼈대에 두고 많은 주인공들이 쭉 흘러가는 구조가 신선하다는 것이었다. 결국 영화를 보는 주체인 관객이, 관람석에 앉아 있지만 '내가 주인공일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이 시대의 주인공'이라는 마음을 품고 영화관을 나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누구나 같은 감정을 느끼지는 못하겠지만 내가 원했던 반응들이 꽤 있어 다행이다. '내가 이 시대를 만들어 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씀해 주신 분들도 계셔서 뿌듯하고 자랑스럽고 그렇다." >>②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CJ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1987' 장준환 감독 "울면서 만든 작품…무너진 순간 많았다"[인터뷰②] 장준환 감독 "'역사 박제화 하지 말자' 스스로와 약속"[인터뷰③] 장준환 감독 "강동원·김태리, 로맨스로 엮일줄 몰랐다" 2018.01.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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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700만 '마스터' 이병헌X강동원X김우빈 '이름값'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이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마스터(조의석 감독)'는 주말이었던 14일과 15일 23만1231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702만8492명을 나타냈다.이에 당초 1000만 돌파가 예상됐던 '마스터'는 개봉 4주차 700만 돌파에 성공, 750만 명 선에서 최종 스코어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1000만 돌파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당초 기대치에 못 미치긴 했지만 '마스터'는 배우들의 이름값이 살린 작품이라 봐도 무방하다.영화계는 '마스터' 개봉 후 폭발적이 입소문과 뜨거운 반응이 쏟아질 것이라 예측했다. 최고의 오락영화로 최고의 스코어 역시 기대케 한 것.하지만 뚜껑 열린 '마스터'는 '마스터'라는 영화 자체보다 강동원의 비주얼, 김우빈과의 브로맨스가 그나마 먹혀든 것으로 보인다.물론 이 마저도 관객들을 100%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마스터'는 세대를 대표하는 완벽한 캐스팅에도 불구,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조연경 기자 2017.01.1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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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닥터→동물사전' 1위 바통터치, '가려진시간' 2위 등판(종합)

스크린 판도가 뒤바꼈다. 이변은 없었고 1위 자리는 또 외화에게 내줬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6일 박스오피스 1위는 '신비한 동물사전', 2위는 '가려진 시간(엄태화 감독)'이 차지했다.이 날 나란히 개봉한 두 작품은 20일이 넘는 기간동안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있던 '닥터 스트레인지'를 3위로 주저 앉히는데 성공했다.오프닝 스코어는 '신비한 동물사전'의 압승이었다. '신비한 동물사전'은 24만2801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24만5285명을 기록했다. 해리포터의 클래스는 여전했다.이는 기대를 모았던 강동원의 '가려진 시간'에 비해 약 3배차 넘는 관객몰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가려진 시간'은 7만1150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9만302명을 나타냈다.'신비한 동물사전'의 독주는 사실 사전 예매율을 통해서도 미리 파악할 수 있었다. '신비한 동물사전'은 개봉 당일 55%에 육박하는 예매율을 보이면서 압도적 1위를 예고했던 것.'가려진 시간' 같은 경우엔 강동원이라는 이름값이 있었기 때문에 흥행에 대한 큰 걱정을 하지는 않았다. 일부 영화들은 '가려진 시간'을 피해 개봉 날짜를 변경하기도 했다.하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오프닝 스코어는 '신비한 동물사전'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17일 수능시험이 끝나면 두 작품은 대거 극장으로 향할 학생 관객들의 선택을 받게 된다. 개봉 첫 주 주말이 관건이다. 과연 '신비한 동물사전'과 '가려진 시간'이 어떤 흥행 질주를 펼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신비한 동물사전'과 '가려진 시간'의 등판으로 '닥터 스트레인지'는 3위, 4위는 '스플릿'이 올랐으며 '위자: 저주의 시작' '하이큐!! 끝과 시작' '럭키'가 그 뒤를 이었다.조연경 기자 2016.11.1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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