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9로 완패를 당했다. 이 경기 전까지 77승 1무 63패를 기록한 LG는 3위 KIA 타이거즈에 승률에서 1리 밀린 4위였다. 하지만 KIA는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승리했고, LG는 하위권 롯데에 일격을 당하며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LG는 2회 말, 선발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황성빈에게 적시타, 빅터 레이예스에게 희생플라이, 나승엽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고 3점을 내주며 기세를 내줬다. 4회 초 1점을 만회했지만 경기 중반이 지날 때까지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7회 초 수비에서는 무려 7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수비에서 빈틈이 생겼다. 투수 존 케네디가 선두 타자 윤동희에게 안타, 후속 황성빈에게 희생번트, 이어 상대한 레이예스에게 고의4구를 내주며 놓인 1사 1·2루에서 나승엽에게 유도한 땅볼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해 포구 실책을 범했다. 케네디는 이어 상대한 고승민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 1개와 1점을 바꿀 것으로 보였지만, 이 상황에서 3루수 문보경기 1루수 오스틴 딘의 리치를 훌쩍 넘는 악송구를 범하고 말았다.
그렇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위기는 이어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 상황에서 우강훈을 투입했지만, 바뀐 투수가 한동희에게 적시타를 맞은 뒤 전민재에게 좌월 스리런홈런까지 허용했다. 그렇게 승부의 추가 롯데로 기울었다.
LG는 8회도 투수 양우진이 1사 1·3루 위기를 자초한 뒤 레이예스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이미 8회 수비 시작 전 박해민 오스틴 등 주전급 선수들을 모두 뺐다.
LG는 KIA보다 한 경기 덜 치른다. 이날 패전으로 승차가 1로 벌어지며 3위 탈환에 적신호가 켜졌다. 10일 롯데전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압박 속에 치르게 됐다. 7회 내야진에서 나온 수비 실책 2개가 치명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