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2차전에서 나온 재즈 치좀 주니어의 송구 실책 장면. [AP=연합뉴스]
뉴욕 양키스가 실책으로 자멸했다.
양키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2차전을 2-5로 패했다. 적지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내준 양키스는 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렸다. 반면 탬파베이는 챔피언십시리즈를 향한 8부 능선을 넘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전 3승제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2승으로 앞선 팀이 시리즈에서 승리한 경우는 93번 중 83번(89%)'이라고 전했다.
두 팀의 희비를 가른 건 '수비'였다. 이날 양키스는 1회 말 수비부터 꼬였다. 탬파베이 선두타자 얀디 디아스의 평범한 3루 땅볼을 라이언 맥먼이 포구하지 못한 게 악몽의 시작이었다. 후속 조나단 아란다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에 몰린 양키스 선발 캠 슐리틀러는 주니어 카미네로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상황에 따라 병살타를 기대할 수 있는 코스였으나 유격수 조지 롬바르드 주니어의 토스를 받은 2루수 재즈 치좀 주니어의 1루 송구가 크게 벗어났다.
BBA-BBO-SPO-AMERICAN-LEAGUE-DIVISION-SERIES:-NEW-YORK-YANKEES-V ST PETERSBURG, FLORIDA - OCTOBER 05: George Lombard Jr. #96 of the New York Yankees makes a play at shortstop to get out Junior Caminero #13 (not pictured) of the Tampa Bay Rays at first base during the sixth inning in game two of the American League Division Series at Tropicana Field on October 05, 2026 in St Petersburg, Florida. Julio Aguilar/Getty Images/AFP (Photo by Julio Aguilar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
그 사이 탬파베이는 2루 주자 디아스가 홈플레이트를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슐리틀러는 1사 2루에서 리암 힉스를 3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포수 오스틴 웰스의 포수 방해(catcher interference)가 선언됐다. 양키스로선 1회에만 실책 3개로 진땀 뺀 슐리틀러가 1사 1·2루를 실점 없이 넘긴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4회 초 벤 라이스의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든 양키스는 결국 5회 말 크게 무너졌다. 이번에도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가 4실점의 화근이었다. 아란다와 카미네로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에 몰린 슐리틀러는 힉스의 내야 땅볼 때 2점째를 내줬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1사 3루에서 나온 챈들러 심슨의 유격수 땅볼을 롬바드 주니어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추가 실점. 공식 기록은 야수 선택이었으나 사실상 실책이나 다름없었다. 양키스는 2사 2루에서 조니 델루카의 유격수 땅볼 때 롬바드 주니어의 송구 실책 이후 리치 팔라시오스에게 쐐기 적시타를 맞고 백기를 들었다.
MLB닷컴은 '양키스의 4실책은 1976년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기록한 5개에 이어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기록과 동률'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