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예선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경기. 1세트에서 한국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조직위원회가 수송 문제로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훈련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조직위는 2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버스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현장 스태프가 잘못 안내한 것이 이번 일의 원인"이라며 "단순한 실수였다. 불편을 끼쳐드린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남자 배구 대표팀은 전날(28일) 오후 7시 열린 대만과의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같은 날 오전 훈련을 계획했다. 그러나 선수단을 태운 버스는 훈련장이 아닌 엉뚱한 경기장(오카자키 중앙공원 종합체육관)으로 향하면서 우리 선수들의 훈련은 취소됐다.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수송 관계자가 한국 선수단이 탑승해야 할 버스에 파키스탄 선수단을 안내하고, 파키스탄 선수단이 타야 할 버스에는 한국 선수단을 태우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파키스탄 선수단 역시 엉뚱한 곳으로 이동하는 바람에 경기 시간이 약 30분 늦춰졌다.
파키스탄 대표팀 주장 무라드 제한은 버스 안에서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이번 사건은 현재 아시안게임에서 일본 측이 보여준 또 다른 미숙한 운영"이라며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경기가 있는데 버스 기사가 우리가 어느 체육관에서 경기하는지조차 모르고 있다"고 한탄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숙박·수송·생활 및 훈련 환경 등에서 불거진 각종 운영 문제에 관해 "대회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수송과 관련한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24일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메인미디어센터 앞 셔틀버스 정류장 모습.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번 대회에서는 수송과 숙소 등 운영 전반에서 여러 차례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한국 선수단도 수송 문제로 여러 차례 피해를 봤다.
남자 농구 대표팀은 일본과 결승전이 열린 20일 오전 훈련장 이동을 위한 차량이 오지 않아 훈련하지 못했다. 남자 축구 대표팀도 16일 훈련장으로 이동할 차량이 배차되지 않았고, 카타르전이 열린 15일에는 운전기사가 야구장으로 잘못 이동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