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38)가 구단에 잔류하게 된 배경을 두고 "이곳이 집이다"라는 짧고 굵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커리는 2026~27시즌 대비 구단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고 "이곳이 집이다"며 "이것이 우리가 구축해 온 것이다. 이곳은 제 커리어 내내 제가 뛰어온 커뮤니티다. 이야기를 올바른 방식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은 제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의 큰 부분"이라고 말했다.
애초 골든스테이트와 2026~27시즌까지 계약된 커리는 연장 계약 조건을 갖췄음에도 특별한 움직임 없이 오프시즌을 맞이하는 듯했다. 그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렸던 이유다. 하지만 커리는 지난 27일 구단과 2년 1600만 달러(약 217억원) 계약을 맺으며 동행을 연장했다. 애초 그는 최대 2년 1억 3670만 달러(약 1856억원) 계약을 맺을 수 있었지만, 자신의 연봉을 크게 양보한 모양새다. ESPN은 "커리가 서명할 자격이 있었던 최대 계약 규모보다 2000만 달러 이상 적은 금액이지만, 두 번째 시즌에 플레이어 옵션이 포함돼 있어 커리는 실질적으로 단일 시즌에 대한 1000만 달러의 급여 삭감에만 동의한 셈"이라고 풀이했다.
이날은 커리가 구단과 연장 계약 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날이기도 했다. 커리는 "이 방에 있는 우리는 모두 똑똑한 사람들"이라며 "여러분은 왜 그것이 그런 식으로 계약됐는지 상황을 짐작할 수 있을 거"라고도 했다.
한편 ESPN은 "커리를 둘러싼 미래의 조력자들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많지만, 18번째 시즌을 앞둔 커리가 골든스테이트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자 하는 열망에는 확실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날 커리는 "베이 아레아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이 있다. 내가 2009년 이곳에 왔을 때 이 프랜차이즈와 우리 모두가 성취할 수 있었던 걸 대표하는 건, 나만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이라며 "이번 계약 결정을 내릴 때도 그것이 내 마음속 최우선이었다"고 털어놨다.
커리와의 연장 계약이라는 희소식과 별개로, 골든스테이트 내 부상자 릴레이는 여전하다. 특히 주전 센터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는 또 다른 건강 문제로 무기한 결장하게 된다. 그는 팀과 함께 하와이로 이동하지 않고, 트레이닝 캠프와 프리시즌 개막전도 빠질 전망이다. 모제스 무디, 지미 버틀러 역시 수개월 동안 복귀가 어렵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