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언급 안 해도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알고 있다."
우루과이 대표팀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9·토트넘)가 '전 동료' 손흥민(34·LAFC)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벤탄쿠르는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벤탄쿠르의 우루과이는 오는 28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한국과 A매치 친선전을 벌인다.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 한국은 32위다. 역대 상대 전적에선 우루과이가 7승 2무 1패로 크게 앞선다.
벤탄쿠르는 한국과 남다른 인연이 있는 선수다. 과거 우루과이 연령별 대표팀 시절부터 A대표팀, 이어 토트넘(잉글랜드) 소속으로도 한국을 방문한 기억이 있다. 이날 그는 마이크를 잡고 "개인적으로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했다"며 "방한했을 때 많은 팬이 응원해 주고, 개인적으로도 성원을 보내준 것에 항상 감사하다"고 웃었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힌 벤탄쿠르는 '전 동료' 손흥민의 이름도 꺼냈다. 벤탄쿠르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90경기를 함께 뛰었다.
벤탄쿠르는 "아직 손흥민과 따로 연락하진 않았지만, 오랜만에 그라운드서 보게 돼 기대하고 있다. 반가울 것 같다"면서 "내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모두 알고 있다. 내일 중요한 게 바로 그에게 실점하지 않는 거"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우루과이전서 1골만 득점한다면, 차범근 전 감독과 함께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득점 1위(58골)가 될 수 있다.
한편 우루과이는 지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서 32강 진출에 실패하는 등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디에고 포를란 임시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새판짜기에 나섰는데, 첫 출항이던 24일 일본과 경기서 1-3으로 졌다. 벤탄쿠르는 "선수단이 한국으로 오며 회복을 했다. 의욕적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팬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