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라고 단정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아마추어 행정. 일본이 얻은 건 '텃새'를 부린 오해뿐이었다. 일본 꺾고 금메달 (나고야=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전 대한민국 대 일본의 경기.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이현중을 비롯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9.20 eastsea@yna.co.kr/2026-09-20 21:46:35/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실수라고 단정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아마추어 행정. 일본이 얻은 건 '텃새'를 부린 오해뿐이었다.
한국 농구가 1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일본과의 남자 농구 결승전에서 67-57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4강전에서 이란을 잡았고, 이미 조별리그에서 한차례 잡은 일본과의 결승 재대결에서도 승리하며 완벽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일본의 노골적인 방해 속에서 얻은 금메달이었다. 결승전 당일 한국은 국제대회에서 나오기 어려운 행정 실수에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오전 훈련을 준비 중이었는데, 배정된 버스가 오지 않아 취소한 것. 이상현 선수단장은 이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사무총장을 만나 이 상황을 공식 항의했다. 이번 AG 개막 전후로 조직위원회의 운영 역량은 낙제점을 받고 있다.
경기가 시작된 뒤엔 심판 판정에 애를 먹었다. 1쿼터 중반, 여준석이 공을 받는 과정에서 명백해 보이는 상대의 반칙이 불리지 않았다. 장재석의 골밑 공략 과정에서 카노 도게시게의 블록슛도 반칙이었다. 한국이 13점 차로 리드한 4쿼터 7분에는 두 차례 석연치 않은 반칙 콜이 있었다.
'고생많았어' (나고야=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전 대한민국 대 일본의 경기.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데표팀 이승현이 맹활약한 이현중을 안아주고 있다. 2026.9.20 image@yna.co.kr/2026-09-20 22:01:05/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일본은 하치무라 루이·가와무라 유키 등 미국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은 빠졌지만, 자국에서 열리는 인기 구기 종목 금메달을 위해 최상의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일종의 텃새에 굴하지 않았다. MBC 방송 해설위원을 맡은 전 농구 선수 하승진은 대표팀 베테랑 이승현과의 통화 내용을 전하며, 일본의 배차 실수가 오히려 한국 선수들의 투지를 자극했다는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한국은 에이스 이현중이 상대 수비에 고전한 전반전엔 수비, 후반전엔 3점포 쇼를 선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현의 게임 리딩은 돋보였고, 문정현과 장재석의 집요한 수비도 팀에 끈기를 더했다. 이우석은 고비마다 3점슛을 넣었고, 이승현과 최준용 두 빅맨 베테랑도 고비마다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그렇게 일본의 억지를 이겨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