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지난여름 이적시장까지만 해도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던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가 독보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구단 수뇌부의 방침을 완전히 돌려놓았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 'TZ', 'CF 바이에른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뮌헨 구단은 올가을 김민재 측과 본격적인 면담을 갖고 장기적인 동행 및 계약 연장 가능성을 논의할 계획이다. 막스 에베를 디렉터를 비롯한 구단 운영진은 김민재의 계약 만료 시점(2028년)을 앞두고 일찌감치 향후 계획을 확정 짓겠다는 구상이다. 현재와 같은 뛰어난 폼이 유지된다면 재계약 추진에 걸림돌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달라진 반전이다. 당시 요나단 타의 합류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주전 도약으로 인해 김민재는 세 번째 옵션으로 밀려났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 등 주요 무대에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고, 이에 따라 여름 이적시장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아스널, 애스턴 빌라, 노팅엄 포레스트,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 유럽 유수 구단의 영입 제안이 쏟아졌다. 뮌헨 역시 적절한 조건이 들어오면 매각을 검토하는 기조였다.
하지만 김민재는 잔류를 택하며 정면 승부를 걸었고, 이 선택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올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의 로테이션 시스템 아래에서 김민재는 공식전 6경기 중 4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도르트문트와의 독일 슈퍼컵, 슈투트가르트와의 분데스리가 개막전, DFB 포칼 1라운드에 차례로 선발 출전하며 견고한 입지를 다졌다.
사진=EPA 연합뉴스 특히 지난 14일 열린 분데스리가 3라운드 엘버스베르크전(2-1 승)에서는 요나단 타 대신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 상대 공격수를 압도하는 몸싸움과 안정적인 대인 방어로 현지 매체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독일 언론들은 태클과 경합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김민재를 팀 내 최고 수비수로 꼽았다.
선수 본인 역시 팀 내 역할과 출전 기회에 만족하며 높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분데스리가와 UCL, 포칼 전 대회 우승을 노리는 뮌헨의 빡빡한 일정 속에서 김민재의 팀 내 비중은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