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다시 집어 든 방망이를 힘차게 돌리기 시작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앞서 "오타니가 오늘 배팅 훈련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오타니는 다저스의 원정 경기에 동행하지 않고 LA에 남아 이날 티배팅 훈련을 소화했다. 왼 무릎과 오른 이두근 통증을 안고 있는 오타니가 타격 훈련을 한 건 일주일 만이다.
로버츠 감독은 "아직 내일 훈련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단계적으로 훈련 강도를 높일 계획"이라면서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팀 합류를 향해 계속 전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IL 등재는 9일로 소급 적용돼 오타니는 이르면 24일 복귀가 가능하며, 정규시즌 최대 5경기에 출장할 수 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정규시즌 몇 경기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정확히 몇 경기나 뛸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저스가 지구 우승을 확정 짓고, 포스트시즌 시드 경쟁이 마무리되면 오타니의 복귀를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 오타니. (Getty Images via AFP)/<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타니는 8월 초 투구 훈련 프로그램 재개 후 24경기에서 타율 0.198(96타수 19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690, 삼진 34개로 부진했다. 결국 오타니는 올 시즌 마운드 복귀를 포기하고 타자 역할에만 전념하기로 했지만 결국 IL 등재를 피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이번 부상으로 처음 선발 명단에서 빠진 4일 이후 11경기에서 9승 2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날(15일) MLB 타이 기록인 1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서부지구 우승도 유력하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포스트시즌에서 100% 몸 상태를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기간 컨디션과 타격감 회복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다저스가 최근에 오타니가 없이도 잘 버텼지만,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상황에서 그의 활약이 절실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