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 타자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이 개인 통산 세 번째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에서는 오른손 투수 곽빈(27·두산 베어스)에게 밀렸지만, 팬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김도영이 KBO리그 8월 MVP로 선정됐다'고 7일 발표했다. 김도영은 8월 한 달 동안 15경기에 출전, 타율 0.321(56타수 18안타) 6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월간 홈런 공동 1위, 득점(16)과 장타율(0.714) 부문은 1위였다. 특히 지난달 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시즌 39호 홈런을 터뜨리며 2024시즌 자신이 세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종전 38개)을 넘어섰다. 비록 이승엽(은퇴·현 요미우리 자이언츠 코치)이 보유한 KBO리그 최연소 40홈런 기록(22세 11개월 5일) 경신에는 실패했지만,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다만 김도영의 월간 MVP 수상은 쉽게 예상하기 어려웠다. 그만큼 경쟁자가 쟁쟁했다. 특히 곽빈의 월간 활약이 꽤 인상적이었다. 8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한 곽빈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1.41을 기록했다. 32이닝 41탈삼진. 월간 탈삼진과 이닝 1위, 평균자책점 3위, 다승 공동 4위였다.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에서 곽빈은 총 35표 가운데 14표(40%)를 얻어 10표(28.6%)에 그친 김도영을 제쳤다.
남은 관건은 한국야구기자회 투표 결과와 합산되는 팬 투표였다. 팬 투표에서는 김도영의 득표력이 압도적이었다. 총 49만5144표 가운데 27만7640표(56.1%)를 쓸어 담으며 곽빈을 크게 앞섰다. 이는 올해 진행된 5차례 KBO 월간 MVP 팬 투표 가운데 최다 득표. 종전 기록은 6월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LG 트윈스)이 받은 23만1514표였다. 곽빈은 팬 투표에서 3만8551표(7.8%)를 받아 김도영·구자욱(삼성 라이온즈·7만3013표·14.7%)에 이어 3위에 머물렀고, 결국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를 합산한 총점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기자단과 팬 투표 결과를 합산한 총점에서 김도영은 42.32점, 곽빈은 23.89점을 기록했다. KBO는 '8월 MVP로 선정된 김도영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김도영의 모교인 광주동성중학교에 선수 명의로 기부금 2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