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일 대표. [사진 투비 제공]
아날로그 방식에 머물던 해양레저 및 어선 운항 관리 환경을 첨단 ICT 기술로 전환하는 혁신이 가시화되고 있다. 해양 ICT 솔루션 전문기업 ㈜투비(대표 이영일)가 자체 개발한 주권형 인공지능 플랫폼 ‘TOBE OS 4.0’과 고유의 지능 아키텍처 ‘TIA(TobE Intelligence Architecture)’를 결합해 해양 안전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투비는 낚시어선 등 해상 현장에서 고질적으로 발생해 온 수기 명부 작성 오류, 행정 출항 신고 지연, 개인정보 유출 리스크, 해상 음영지역 통신 장애를 한 번에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스마트 승선 전용 LTE 단말기와 클라우드 인프라, AI 안면·생체인식 기술을 접목한 전자 승선명부 체계 ‘어복황제’를 선보이며 시장의 호응을 얻었다. ‘2026 하반기 일간스포츠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하기도 했다.
해당 시스템을 뒷받침하는 핵심 엔진은 ‘TOBE OS 4.0’이다. 모바일 앱과 전용 통신 단말기, 클라우드 서버, 통신망을 단일 체계로 묶어 승선 예약과 탑승 검증, 실시간 항행 관제, 해상 통신 및 선상 영상 데이터 관리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한다.
보안성과 데이터 독립성을 극대화한 구조 역시 돋보인다. TOBE OS 4.0은 외부 글로벌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온프레미스 기반의 자체 호스팅형 주권 모델을 채택했다. 민감한 승선원 개인정보와 운항 데이터를 내재화해 보안 유출 위협을 차단하는 한편, 24시간 실시간 선박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해 해상 사고 예방 역량을 대폭 끌어올렸다.
투비가 내세우는 또 다른 기술적 자산은 안전 중심의 지능형 운영 아키텍처 ‘TIA’다. 개별 AI 모델 개발을 넘어, 시스템이 안전하고 예측 가능하게 작동하도록 제어·통제하는 메커니즘을 구축했다. TIA는 특정 파운데이션 모델에 얽매이지 않는 비종속적 개방형 구조를 띠고 있어, 시중의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 및 전문 생성형 AI 엔진과 자유롭게 연동된다.
신뢰성 확보를 위한 3중 안전망도 갖췄다. AI가 내린 판단 과정과 논리적 근거를 투명하게 추적·기록하며, 위험 요소나 오작동 가능성을 감지하면 ‘안전 게이트(Safety Gate)’를 통해 비정상적 출력을 선제 차단한다. 이후 도출된 실행 결과를 시스템 학습에 지속적으로 피드백하는 자가 개선 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이영일 ㈜투비 대표는 “AI 전환기의 핵심 승부처는 단지 거대한 모델을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AI를 얼마나 투명하고 안전하게 통제·운용할 수 있느냐에 있다”며 “TIA는 AI의 모든 의사결정을 검증하고 제어하는 표준 프레임워크로, 해양 분야에서 쌓은 실증 성과를 토대로 제조·물류·금융·에너지·의료·공공안전 등 다양한 산업군에 이식할 수 있는 범용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투비는 향후 연안 지자체 및 유관 산업계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히 다지는 한편, TOBE OS 4.0과 TIA를 두 축으로 삼아 산업 특화형 AI 플랫폼과 데이터 주권 기술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주권형 해양 AI 플랫폼 TOBE OS 4.0과 TIA(TobE Intelligence Architecture). [사진 투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