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로그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1실점 쾌투로 16-9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7승(7패)째를 따낸 잭로그는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7경기 연속 6이닝 이상 소화를 해내며 SSG 오른손 최민준(4이닝 4피안타 3실점)과의 선발 매치업에서 압승을 거뒀다.
흠잡을 곳이 없었다. 1회 말을 삼자범퇴로 시작한 잭로그는 2회 말 선두타자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1사 후 이지영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3회 말은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 3-0으로 앞선 4회 말 2사 후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6일 인천 SSG전에서 팀의 5연패 탈출을 이끈 잭로그. 두산 제공
두산 타선은 3-1로 쫓긴 5회 초 양석환의 스리런 홈런으로 잭로그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5회 말 2사 1·2루 위기를 넘긴 잭로그는 6회 초 무려 7점을 지원받았다. 13-1로 크게 앞선 6회 말에도 마운드를 밟은 그는 공 12개로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두산은 8회 무려 8점을 내줬으나 경기 초중반 벌어진 점수 차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
경기 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선발 투수 잭로그를 시작으로 야수들 모두가 골고루 제 역할을 해줬다"고 흡족해했다. 잭로그는 "경기 초반부터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줘서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 야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며 "연패 상황을 의식하진 않았다. 시즌이 길기 때문에 어느 팀이든 좋지 않은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오늘처럼 승리로 다시 증명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수 잭로그의 투구 모습. 두산 제공
이어 그는 "(포수)김기연과 지난 시즌에 호흡을 많이 맞춰 왔기 때문에 오늘도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김)기연의 리드을 따라 공을 던졌다. 상황에 맞는 좋은 리드를 해줘서 6회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이번 주 힘든 경기가 많았는데 가을야구를 앞두고 더 좋은 위치에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규 시즌 끝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