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를 꺾은 송야동. 사진=AFP 연합뉴스
과거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싸웠던 브랜든 샤웁(미국)이 송야동(중국)이 ‘다게스탄 레슬러’들을 상대할 이들에게 해법을 제시했다고 봤다.
미국 MMA 전문 매체 ‘블러디 엘보우’는 2일(한국시간)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의 패배로 (다게스탄 레슬러들을) ‘이기는 방법’이 드러나자, 샤웁이 (그다음 패배할 수 있는 선수가) 이슬람 마카체프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밴텀급(61.2kg) 랭킹 3위인 우마르는 지난달 29일 6위 송야동에게 2라운드 1분 48초 만에 KO 패했다. MMA 통산 20승을 따내는 동안 딱 한 번 졌던 우마르는 생애 첫 실신 패배를 당했다.
경기 양상은 이랬다. 1라운드 때는 레슬링이 강한 우마르가 테이크다운에 성공했지만, 2라운드 때 송야동이 태클을 막아냈다. 기회를 엿보던 송야동은 우마르가 고개를 숙이고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순간, 어퍼컷을 날려 우마르를 잠재웠다.
송야동(왼쪽)이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에게 주먹을 뻗는 모습. 사진=UFC
샤웁은 이 경기가 다게스탄 레슬러를 상대하는 파이터들에게 ‘교본’이 되리라 전망했다. 아울러 웰터급(77.1kg) 챔피언인 마카체프 역시 패배할 위험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샤웁은 “이번 일은 누르마고메도프 진영에서 약간의 약점을 드러낸 것 같다”면서 “다음(희생양)은 이슬람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믿기 어렵겠지만 말이다”라고 했다.
이어 “이제 선수들은 이 진영(다게스탄 레슬러)을 덜 두려워하게 될 것이다. ‘걔 얼굴을 제대로 때려. 망설이지 말고, 정면으로 맞서 싸워’란 전략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샤웁은 마카체프가 다음 경기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특히 웰터급 랭킹 3위인 마이클 모랄레스(에콰도르)가 강력한 도전자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카체프가 이안 마샤두 개리와의 그래플링 싸움을 주도하는 모습. 사진=게티이미지/AFP 연합뉴스
마카체프의 패배를 예상하는 것은 다소 충격적인 전망일 수 있다. ‘극강의 파이터’로 꼽히기 때문이다.
MMA 통산 29승(1패)을 거둔 마카체프는 UFC 라이트급(70.3kg) 4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이후 웰터급 챔피언에 올라 최근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UFC 역사상 최다인 17연승을 질주 중이다.
물론 마카체프의 유일한 패배는 실신 KO 패였다. 2015년 10월 UFC 두 번째 경기에서 아드리아누 마르틴스(브라질)의 펀치에 맞고 옥타곤에 쓰러진 바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