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배우 변요한이 살인자로 파격 연기 변신을 감행했다.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는 영화 ‘경주기행’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미조 감독과 배우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 변요한이 참석했다.
이날 변요한은 극중 연기한 백상현 역할을 언급하며 “나와 싱크로율이 없다. 있을 수 없다. 그리고 만약 내가 그런 상황이 있으면 죽일 것”이라며 “우주에 존재하면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파격적인 외형 변화를 두고는 “감독님이 변요한이 잘생김을 다 버렸으면 좋겠다고 했다”면서 “내 입으로 말하기가 그렇다”며 감독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이에 김미조 감독은 “미팅 때 뵀는데 너무 잘생겨서 깜짝 놀랐다. ‘너무 잘생기면 안 되니까 잘생김을 덜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물었다”며 “변요한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줘서 파격 변신이 가능했다”고 화답했다.
김 감독은 또 “사실 백상현은 끝까지 고민하다가 가장 늦게 캐스팅했다. 중반까지 비닐을 쓰고 등장하다가, 중반부를 장르적으로 전환시키는 인물로, 네 모녀와 대적할 수 있는 에너지와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는 배우가 누굴까 고민이 깊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때마침 제작사 대표가 변요한 어떠냐고 물었고, 그 순간 어둠 속에서 전구를 켜지는 기분이었다”며 “‘내가 왜 변요한을 생각하지 못했을까’ 싶을 정도로 내가 원했던 걸 모두 걸 갖췄던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가족 복수극이다. 오는 26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