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대한축구협회 압수수색 (천안=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대학축구협회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이 진행된 6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코리아풋볼파크 일대가 한산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직원들을 모두 외부로 내보냈다. 2026.8.6 과거 대한축구협회가 외국인 심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 관계자는 '관행상 이뤄진 접대였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6일 오후 JTBC는 협회가 지난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한국에서 진행된 A매치를 관장한 외국인 심판들에게 성접대를 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JTBC에 따르면 해당 안건은 지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보고서를 통해 확인된 거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협회는 해당 기간 7경기에 참여한 심판 10여 명에게 성접대를 했다. A매치 친선전은 물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예선과 올림픽 예선 경기가 포함된 거로 알려졌다.
당시 협회는 서울, 창원, 울산 등 안마방에서 협회 법인카드로 결제를 한 거로 알려졌다. 이에 협회 측은 JTBC에 "당시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일"이라며 "15년 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을 지 모르지만, 현재는 '그린카드' 등 철저한 내부 관리 지침을 마련해 노력하고 있다"고 대응한 거로 알려졌다. 본지 역시 해당 안건에 대해 협회에 문의하기 위해 연락했으나, 추가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
세간을 놀라게 한 발언은 이어졌다. JTBC에 출연한 과거 협회 심판부 관계자는 "외국 심판이 먼저 마사지를 받고 싶다고 요구해 관행처럼 이뤄진 거"라며 "그래야 휘슬을 잘 불어주지 않겠나. 한국 심판들은 간 적이 없다"고 설명한 거로 알려졌다. 심지어는 경기 중에 결제가 이뤄진 사례도 소개됐다.
협회를 둘러싼 논란은 이어진다. 마침 이날 오전 9시 경찰이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의 대한축구협회 사무실에 들이닥쳤다. 경찰은 2024년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감독으로 선임되는 과정에 정몽규 당시 축구협회 회장, 이임생 당시 기술총괄이사 등이 부당하게 개입했는지를 수사한 거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