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공동 스폰서인 제주개발공사와 함께 ‘제13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의 온열질환 예방 및 현장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대회가 열리는 제주 지역의 최고 기온은 33도 안팎으로 내륙보다 다소 양호할 것으로 예보됐으나, KLPGA는 최근 잇따른 기상이변에 대비해 '프로골프 안전매뉴얼'과 '폭염 대응 매뉴얼'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현장 안전망을 구축했다.
전 홀 얼음물 배치, 선수 경기력 저하 및 온열질환 차단
선수들의 안전과 경기력 유지를 위해 코스 내 전 홀에 아이스박스를 비치하고 얼음과 얼음물을 상시 공급한다. 경기 중 급격한 체력 저하를 막기 위해 얼음주머니와 포도당을 개별 제공하며, 폭염 경보 발령 시에는 선수들에게 기상 상황과 행동 요령을 실시간 문자로 발송해 즉각적인 대처를 돕는다.
아이스박스에서 얼음물을 꺼내는 구래현. 사진=KLPGA
물안개 분사기·대피소 운영, 갤러리 휴게 시설 확충
현장을 찾은 갤러리들을 위한 폭염 대피 시설도 코스 곳곳에 마련됐다. 코스 내 3곳에 몽골텐트 형태의 대피소를 운영하며, 이동이 잦은 스타트광장과 1번·10번 티 등에 자동 물안개 분사기를 설치해 체감온도를 낮췄다. 주요 동선에서 얼음물을 제공하는 한편, 플라자 내에는 의무실과 냉풍기를 가동하고 포도당을 비치했다.
의료진 분리 배치 및 매 정시 상황 보고, 응급 의료망 강화
응급 상황 발생에 대비한 의료 체계도 세분화했다. 총 6명으로 구성된 의료요원을 '선수 전담 조'와 '갤러리 전담 조'로 분리 운영한다. 환자 발생 시 '최초 발견자-구역책임자-종합상황실-안전관리 책임자-유관기관(의료·경찰·소방)'으로 이어지는 신속한 단계별 보고 및 이송 체계를 가동한다.
물안개분사기가 설치된 스타트광장. 사진=KLPGA
더불어 매 정시마다 경기위원이 무전으로 코스 상황을 의무 보고하고, 방송 및 기록요원 등 대회 운영 인력이 코스 내 특이사항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현장 밀착형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접수처 및 코스 내 스코어 전광판을 통해서도 안전수칙을 상시 표출한다.
KLPGA 측은 "선수와 갤러리, 대회 관계자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며 "사전 예방부터 현장 모니터링, 응급상황 대응까지 단계별 안전관리 체계를 면밀히 운영해 안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