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홈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7-4로 승리했다.
KT는 시리즈 1차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우세를 확보했다. 3연패째를 당한 지난달 4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치른 16경기에서 1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뜨거운 기세를 이어갔다. 시즌 58승(2무 36패)째를 기록한 KT는 이날 폭염으로 롯데 자이언츠전이 순연된 삼성 라이온즈를 승률(0.617)에서 앞서며 리그 1위까지 탈환했다. KT가 1위에 오른 건 5월 23일 수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70일 만이다.
KT는 한화 새 외국인 투수 브루스 짐머맨을 두들겼다. 선발 투수 배제성이 3회 초 1점을 내줬지만,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7점을 냈다. 1사 1루에서 김현수와 안현민이 연속 안타를 치며 1-1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기회에서 샘 힐리어드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든 뒤 김상수가 적시타를 치며 역전했다. 2사 뒤엔 오윤석이 주자일소 우전 2루타를 쳤고, 한승택과 장준원도 연속 적시타를 때려냈다.
배제성은 4회 초 노시환에게 솔로포, 허인서에겐 투런홈런까지 허용하며 추격 빌미를 내줬다. 5회도 이원석과 요나단 페라자에게 안타와 볼넷으로 연속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KT 내야진이 삼중살을 만들어냈다. 배제성이 한지윤에게 왼쪽 타구를 유도했고, 3루수 허경민이 베이스 바로 위로 향한 공을 잡고 3루를 밟은 뒤 2루에 송구, 유격수 김상수가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뒤 빠른 1루 송구로 타자주자까지 아웃시켰다. 한화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최초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KT는 이후 불펜진이 8회까지 실점 없이 버텼고, 마무리 투수 박영현도 9회 실점 없이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70일 만에 1위 탈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