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축구대표팀. 사진=AFP 연합뉴스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을 거머쥘까. 결승에 오를 수 있는 다른 두 팀보다 스페인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5일(한국시간) 준결승을 먼저 치르고 결승에 진출하는 팀이 더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휴식 기간이 조금 더 길기 때문이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지난 14차례 남녀 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유로) 대회 결승전에서 13차례나 휴식 시간이 더 많은 팀이 승리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인 아르헨티나는 결승을 앞두고 4일 휴식했다. 준우승팀인 프랑스는 3일 쉬었고, 아르헨티나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내줬다.
2024 유로에서는 스페인이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는데, 이때도 스페인의 휴식 시간이 더 길었다.
매체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반대 사례를 찾을 수 있다. 당시 스페인이 상대(네덜란드)보다 하루 뒤 준결승을 치르고 우승했다”고 짚었다.
과거로 갈수록 조금 더 쉰 팀이 우승하는 패턴은 약해진다. 매체는 당시에는 경기 강도가 지금처럼 높지 않고, 회복일의 중요성이 비교적 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스위스전 승리 후 기뻐하는 아르헨티나 선수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다만 최근 일곱 차례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중 다섯 차례 준결승을 먼저 치른 팀이 우승했는데, 아르헨티나는 준결승을 상대보다 늦게 치르고 두 차례 우승했다. 근래 들어 체력적인 불리함을 이겨낸 몇 안 되는 팀이라는 뜻이다. 아르헨티나가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 오르면 기대를 걸어볼 만한 대목이다.
프랑스를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한 스페인은 오는 20일 오전 4시 아르헨티나-잉글랜드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는 스페인보다 딱 하루 뒤인 16일 오전 4시 준결승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비교적 일정이 빡빡하진 않았지만, 현지 날씨가 무덥다는 것을 고려하면 스페인이 더 유리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아르헨티나는 32강 카보베르데전, 8강 스위스전에서 연장전까지 소화했다. 잉글랜드 역시 노르웨이와 연장 혈투 끝에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