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에 힘을 보탰던 제이든 애덤스(25).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AP통신은 14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찰이 애덤스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애덤스는 월드컵 일정을 마친 지 불과 2주 만에 세상을 떠났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애덤스의 시신은 지난 12일 오전 11시께 케이프타운 쇼츠체 클루프 지역의 한 건물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사건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애덤스의 부친 주아니토 애덤스는 현지 방송 eNCA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장례 절차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가 알다시피 너무나 갑작스러운 비극이었다. 가족 모두가 이를 받아들이는 데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저 이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된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가이튼 맥켄지 남아공 스포츠부 장관도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대중과 언론이 자제와 온정 어린 시선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사인을 둘러싼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애덤스는 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 교체 출전했다. 이후 32강 캐나다전에는 나서지 못하면서 한국전이 그의 생애 마지막 경기가 됐다.
김수민 기자 bysum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