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 조규성이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8·미트윌란)이 다가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서 발로 득점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규성은 미국 유타주 헤리먼의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대비 대표팀 사전캠프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조규성은 지난 2022 카타르 대회 당시 스타덤에 올랐던 공격수. 특히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2-3 패배)서 머리로만 2골을 넣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뛰어난 활약상은 물론 수려한 외모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고,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나 미트윌란(덴마크)에 입성하며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다.
조규성의 질주를 막은 건 부상이었다. 미트윌란 입성 첫해 두 자릿수 득점(12골)에 성공한 그는 이후 프리시즌 중 무릎 수술로 인한 합병증으로 2024~25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긴 시간을 쉬었던 만큼, 극복 과정도 극적이었다. 조규성은 지난해 8월 마침내 복귀전을 치렀고, 9월엔 494일 만의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어 11월에는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볼리비아전에서 A매치 복귀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미트윌란서 시즌을 완주한 그는 공식전 43경기 7골 1도움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의 다음 시선은 월드컵으로 향한다.
훈련장 향하는 김민재와 조규성. 사진=연합뉴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규성은 “재활 도중에도 빨리 대표팀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대표팀에 올 때면 (가나전 득점 장면이) 생각나곤 한다”고 전했다. 이어 4년 전과 지금을 비교한 그는 “내 강점을 더 부각하려 한다. 박스 안 싸움, 공을 지켜주는 부분을 더 살리려고 노력한다. 이번엔 골을 넣는다면 머리가 아닌 발로 한번 넣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솔트레이크시티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6월 4일엔 같은 장소에서 엘살바도르와 월드컵 대비 최종 평가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