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두 번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NC 다이노스전 시즌 4연패도 끊었다. 테이블세터(1·2번 타자)로 나선 '고·황' 고승민(26) 황성빈(29)이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두 번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NC 다이노스전 시즌 4연패도 끊었다. 테이블세터(1·2번 타자)로 나선 '고·황' 고승민(26) 황성빈(29)이 공격을 이끌었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NC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10-5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11안타를 내주면서도 6이닝(4실점)을 버텨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은 초반부터 꾸준히 득점하며 지난 1일 인천 SSG 랜더스전(10-7)이 이어 두 번째로 10득점 이상 해냈다. 롯데는 시즌 15승(1무 21패)째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롯데는 이날 안타 12개를 쳤다. '공격형 포수' 진화를 선언한 손성빈이 3안타를 친 게 가장 시선을 모은다. 하지만 경기 초반 롯데가 먼저 승기를 잡은 건 1번 타자 황성빈과 2번 고승민이 '돌격대' 역할을 잘해냈기 때문이다. 황성빈은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고승민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1회 첫 타석에서는 나란히 범타로 물러났지만, 롯데가 2-1, 1점 앞선 3회 말에는 황성빈이 선두 타자 내야 안타로 출루하고 도루로 NC 배터리를 흔든 뒤 고승민이 깔끔한 우전 적시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합작, 공격 선봉장 역할을 해냈다. 두 선수는 4회 말에도 1사 2루에서 황성빈이 좌전 안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고, 다시 도루에 성공해 연 추가 득점 기회에서 고승민은 시즌 2호 3루타를 때려냈다. 8-4로 추격을 허용한 6회 다시 1점 달아나는 과정에서 황성빈은 1사 2·3루를 만드는 희생번트를 성공했고, 고승민은 볼넷을 얻어내 역시 득점 기회가 이어지는 상황을 만들었다.
황성빈은 부상 탓에 한동안 재활 치료를 받다가 지난주 복귀했다. 고승민은 스프링캠프 기간 불법 오락실에 출입해 징계(30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뒤 지난 5일 1군 첫 경기를 치렀다. 두 선수는 롯데가 세대교체를 기틀을 만든 2024년 5월, 이날처럼 1번·2번 타자로 나서 롯데 득점력 증대에 기여했다.
이후 두 선수라 테이블세터를 맡는 경기가 오래 지속되진 않았다. 황성빈의 컨디션이 좋았을 때는 고승민이 부상으로 빠졌거나, 또는 그 반대 상황이었다.
올 시즌 4월 내내 팀 타선이 가라앉았던 롯데. 윤나고황손(나승엽, 윤동희 포함)으로 불리는 세대교체 주역들이 모두 돌아와 반등을 이끌고 있다. 최근 다시 득점력이 떨어지는 경기가 있었는데, '고·황' 돌격대가 활약하며 NC전 연패 탈출을 이끌고, 다시 중위권 진입 발판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