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공급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민간임대주택이 실수요자들의 대안 주거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공사비 상승과 사업 지연, 금융 규제 강화 등이 맞물리며 서울 내 신규 주택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민간임대주택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부동산114 RAPS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 3만7103가구에서 올해 2만7127가구로 감소한 데 이어 오는 2027년에는 1만7012가구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년 사이 공급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급 감소 국면에서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거 상품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민간임대주택은 청약통장 없이 신청이 가능하고 초기 자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접근성이 높다는 평가다. 거주 기간 동안 취득세와 재산세 부담이 없고 무주택 자격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특히 서울 주요 도심권에 공급되는 민간임대주택은 공급 사례 자체가 많지 않은 데다 역세권과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입지에 조성되는 경우가 많아 청년층과 신혼부부 중심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청약 경쟁률에서도 이러한 분위기가 확인된다. 지난해 4월 서울 용산구에서 공급된 민간임대 단지는 217가구 모집에 1만9869명이 신청했으며, 지난해 9월 서울 은평구에서 공급된 단지 역시 4가구 모집에 161명이 몰렸다.
이 같은 가운데 호반건설은 오는 5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 일원에서 청년안심주택 ‘호반써밋 양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17층, 1개 동, 전용면적 23~54㎡ 총 22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138가구가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공급된다.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 양재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GTX-C 노선 개통 시 강남 및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말죽거리공원과 인접해 있고 코스트코, 이마트 등 생활편의시설과 서초구청,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공공·의료시설도 가깝다.
상품성도 강화했다. 호반써밋 양재는 2·3룸 비중을 확보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에어컨·냉장고·세탁기·쿡탑·전자레인지·붙박이장 등을 전 세대에 기본 제공한다. 단지 내에는 옥상정원과 피트니스센터, GX룸, 작은도서관, 어린이 놀이공간, 공용 세탁실, 계절창고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 주택 공급 감소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민간임대주택은 실거주 안정성과 향후 청약 기회를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다”며 “직주근접과 생활 인프라를 갖춘 도심형 민간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