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수상한 오른손 투수 트레버 바우어(35)의 에이전트가 대만 프로야구(CBPL)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다.
대만 매체인 자유시보는 '바우어의 에이전트인 레이첼 루바가 어제 신좡야구장에서 열린 푸본 가디언스와 웨이치엔 드래곤스전을 관람했다. 대만 팬들 사이에서 바우어가 CPBL로 이적할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다'고 15일 밝혔다. 루바는 전날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CPBL 경기를 처음 관람했다. 전 세계에서 펼쳐지는 야구 경기를 보는 게 정말 좋다'며 '이닝 내내, 심지어 투구 중에도 춤을 추고 음악을 끊임없이 틀어주는 게 정말 신기하다'는 글을 올렸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두 시즌 동안 활약한 트레버 바우어. 요코하마 공식 SNS
바우어는 MLB 10년 통산 83승 69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중이다. 코로나 탓에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2020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을 마크하며 NL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한 시대를 풍미한 명투수지만 2021년 7월 가정 폭력·성폭력 관련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MLB 경력이 사실상 단절됐다. 2023년과 2025년에는 일본 프로야구(NPB)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 몸담기도 했다. 지난 4월 미국 독립리그 롱아일랜드 덕스와 계약한 상황.
자유시보는 '루바는 앞서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외에도 멕시코, 한국, 대만의 구단으로부터 제안받았으나 바우어는 미국으로 돌아가 투구하고 싶어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바우어는 2021년 사건에 휘말려 최종적으로 기소되지는 않았으나 MLB로부터 194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고 사실상 각 구단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