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2026년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입단한 오른손 투수 양우진(19)이 2군에서 '비밀 무기'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최근 팀 전력을 언급하며 "5월에는 손주영과 김윤식이 들어온다"며 "또한 양우진이 나쁘지가 않다"고 소식을 전했다.
양우진은 지난해 8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힌 키움 히어로즈 박준현과 다툴 정도로 대형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팔꿈치 피골 골절 부상 이력 탓에 결국 8순위까지 밀렸다. 2순위 지명권을 쥔 NC 다이노스는 구창모의 피로 골절을 경험함에 따라 양우진 대신 신재인(내야수)을 지명했다.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LG에 지명된 양우진. 사진=구단 제공 기본적으로 양우진이 갖춘 재능이 뛰어나다. 백성진 LG 스카우트 팀장은 "양우진은 체격 조건(1m90㎝·98㎏)이 좋고, 높은 릴리스 포인트에서 나오는 직구의 수직 무브먼트가 뛰어나다. 탈삼진 능력도 좋다"라고 기대했다. 이어 "우리가 양우진을 뽑을 기회를 얻을 줄 전혀 몰랐다. 대부분의 구단이 첫 번째 지명권은 즉시 전력감을 뽑으려고 한다. 아무래도 (양우진의) 재활이 끝나고 다시 몸을 만들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한 거 같다"면서 "(우리 팀의 마운드 뎁스가 두꺼워) 양우진이 성장할 수 있는 벌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는 서울고 3학년 때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아 전체 10순위(2025년)로 밀린 김영우를 뽑아 대박을 터트린 바 있다.
양우진은 미국 애리조나 캠프 명단에서 빠졌지만,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올린 상태다. 염 감독은 "80% 힘으로 4차례 투구했다"고 밝혔다. LG 염경엽 감독. 사진=LG 제공 양우진의 성장 계획도 구상했다. 염 감독은 "어차피 양우진은 선발 투수 유형이다. 올해 선발진이 빈 자리가 나면 '땜빵'으로 투입할 생각이다. (임시 선발 기회가 없으면) 롱릴리프 기용도 고려 중이다"며 "빠르면 내년에는 선발 투수로 두고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현재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명이 빠져야 한다. 그만큼 양우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염경엽 감독은 "양우진과 박시원까지 (평균 시속) 150㎞을 던지는 선발은 만드는 게 내 꿈"이라고 웃었다. 양우진은 "2026년 신인 중에 제일 잘하는 것이 목표"라고 도전장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