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은 3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LG와 2025~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84-74로 이겼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오늘 꼭 우승을 목표로 끝내려는 팀을 상대로 승리한 것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는 경기가 될 것 같다. 공수에서 모두가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반에는 김영현이 유기상의 움직임을 몸싸움을 통해 막았고, 후반에는 변준형이 수비를 잘해주면서 승부처에서 득점까지 해줬다. 마지막으로 변준형, 박지훈 선수의 콘셉트가 단기전에서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봤다”고 했다.
이날 정관장이 LG에 패했다면, LG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정관장은 경기 전부터 안방에서 우승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의지로 똘똘 뭉쳤다.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이 이야기대로 약속을 지켜줘서 너무 고맙다”며 웃었다.
유도훈 감독은 변준형의 전반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았지만, 믿고 기용했다. 변준형은 4쿼터 때 림을 폭격하며 믿음에 부응했다. 앞서 플레이오프(PO) 모드로 나가겠다고 한 유 감독은 “단기전에서는 각 팀의 에이스들이 실패를 하더라도 밀고 나가야 한다. PO 모드라고 말씀드린 게 그런 부분이다. 3쿼터 이후 변준형 선수가 유기상 선수 커버를 잘해줬다”며 칭찬했다.
승부의 추가 정관장 쪽으로 기운 4쿼터 막판, 유도훈 감독이 선수들에게 분주히 지시했다. 그는 “저쪽(LG)이 공격을 빨리하면 몇 초 안 남은 상황에서 득점할 수 있는 걸 연습하고 싶었다. 당연히 (공격을) 안 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욕심에 이야기해 봤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