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러가 31일 잠실 L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제공 애덤 올러(32)가 KIA 타이거즈의 2026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올러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주말 SSG 랜더스와 개막 시리즈에서 2연패를 당했던 KIA는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LG 앤더스 톨허스트가 3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올러는 외국인 투수 선발 맞대결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이범호 KIA 감독은 "올러의 완벽투와 활발한 타격이 잘 어우러져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며 "올러가 마운드에 있는 내내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았다. 시범경기부터 계속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게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사진=KIA 제공 올러는 지난해 26경기에 등판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특히 LG전 3차례 등판에서 1승 2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은 2.37로 좋았다. 시즌 첫 등판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한 그는 "오랜만의 실전이었지만 긴장되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었다. 팬들 열기가 그리웠다"며 "강팀과의 경기였기 때문에 더 집중했다. 재밌게 경기를 치렀다"고 말했다. LG전 통산 평균자책점은 1.80으로 더 낮췄다.
올러는 이날 6이닝 동안 85개(스트라이크 57개)의 효율적인 투구를 자랑했다. 삼진은 3개에 그쳤으나 볼넷은 단 1개로, 맞춰잡는 투구를 선보였다. 그는 "주 2회 선발을 염두해 두고 최대한 효율적인 투구를 가져가려 했다. 볼카운트 싸움에 집중했고, 최대한 스트라이크 좀을 공격적으로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KIA는 1회 1점, 2회 4점, 3회 1점을 뽑아 올러의 호투를 지원했다. 그는 "야수들의 득점 지원을 받아 더 자신 있는 투구를 펼칠 수 있었고, 야수들의 수비 시간을 최소화해 야수들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팀이 연패 중이었지만 부담은 되지 않았다. 이제 3경기를 치렀고, 앞으로 훨씬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며 "시즌은 길다. 남은 경기에 집중하며 최대한 많은 승을 따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