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성. 사진=대한탁구협회 남자탁구 왼손 에이스 조대성(24·화성도시공사)이 4년 만에 종별선수권을 탈환했다.
조대성은 27일 오전 치러진 제72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일반부 개인단식 결승전에서 같은 왼손 전형 임유노(22·국군체육부대)와 벌인 맞대결을 3-1(11-9, 7-11, 11-6, 11-6) 승리로 장식했다. 올 시즌 화성도시공사로 이적한 뒤 첫 수확이다.
조대성은 4년 전인 2022년 68회 대회 종별선수권자다. 같은 해 종합선수권도 우승하고,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맹활약하면서 KTTA 어워즈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새 소속팀에서 기분 좋은 기억을 되살리며 다시 전성기를 꿈꾸게 됐다.
조대성은 이번 대회에서는 16강전 박강현, 8강전 박규현, 4강전 백동훈(이상 미래에셋증권)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차례로 제압했다. 지난해 대통령기 우승자 임유노와 맞선 결승전에서도 특유의 각도 깊은 양 핸드 톱스핀을 앞세워 쾌승을 거뒀다.
조대성은 우승 직후 “(임)유노는 이적하기 전 같은 팀 후배였다. 같은 훈련도 많이 했고, 서로를 잘 안다. 작년 대통령기를 우승하면서 폼도 빠르게 올라왔다. 방심하지 않고 대적한 것이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 이적하고 부담이 적지 않았다. 새 팀은 많은 것을 저를 중심으로 배려해 주신다. 보답할 수 있는 성적을 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조대성은 한국남자탁구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지만 지난해는 부상과 컨디션 저하가 겹치며 조금은 부진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대회 우승은 반전으로 삼을 수 있는 계기다. 조대성은 “올림픽 직후 멘털도 몸도 조금은 무너진 느낌이었다. 다시 힘을 낼 계기를 얻은 것도 이번 우승의 수확이다. 다음 달엔 대표선발전도 있는데, 일단 통과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고 싶다. 100주년이 되는 세계대회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고 싶다”고 다짐했다.